추경예산안, 집행부 제출대로 대부분 ‘통과’
추경예산안, 집행부 제출대로 대부분 ‘통과’
  • 이성훈
  • 승인 2014.05.07 09:33
  • 호수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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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예산만 ‘찔끔’ 삭감 … 6대 의회 마무리

제6대 광양시의회가 추경예산을 통과하고 마지막 회기를 마쳤다.

의회는 지난 2일 제2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일반안 및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심사한 안건은 의원 발의 조례안 4건과 시장이 제출한 조례안 10건, 일반안건 8건 등 총 22건이다.

201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집행부가 5168억 1600만원을 제출해 상임위에서 약 9억 8000만원, 예결위에서 7억여원이 삭감되고 대부분 통과했다. 삭감내역을 살펴보면 선각국사 도선 관련 사료집 구입에 1000만원, 사무실 재배치공사 1000만원, 학교운동장 개보수 지원 1억 2000만원, 다압 신원삼거리 신호등 설치 예산 8000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총무위원회는 문화홍보담당관실의‘찾아가는 지역 어르신 행복 페스티벌’ 사업비 1000만원과 ‘추억의 가요무대 복고클럽 개최’ 사업비 1000만원,‘선각국사 도선 관련 사료집 구입’ 예산 4000만원 중 1000만원 등 3000만원을 삭감했다.

또, 조직개편에 따른 사무실 재배치 공사비 9000만원 중 3000만원을 삭감하고 지역경제과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지원 예산 500만원도 삭감했다. 체육과의 학교운동장 개보수 지원 사업비 2억7000만원도 사업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전액삭감했으나 예결위를 통해 1억2000만원만 삭감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일반회계에서 다압 신원삼거리 신호등 설치 사업비 8000만원만 삭감하고 수십 건에 이르는 사업예산을 집행부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번 추경안은 예산심사에 있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가운데 이성웅 시장의 임기말 마지막 추경은 집행부 의도대로 대부분 승인됐다. 결국 이번 추경안은 당장 표를 의식해야 하는 의원들 입장에서 선심성으로 비춰지는 각종 사회단체 지원예산을 삭감할 수 없는 고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성호 산건위원장은“표를 의식한 의원들로서는 이번 추경안은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며 “선거 전에 추경안을 세운 집행부의 의도가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