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 견인자는 바로 나”11명 후보들 저마다 5분간 공약 발표 … 뜨거웠던 두 시간
“지역 발전 견인자는 바로 나”11명 후보들 저마다 5분간 공약 발표 … 뜨거웠던 두 시간
  • 이성훈
  • 승인 2014.05.26 10:09
  • 호수 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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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골약동 시도의원 후보 합동 정책 발표회 … 지지자들 방청석 자리 빼곡히 채워

“중마동ㆍ골약동 시도의원 후보 합동 정책 발표회가 지난 22일 청소년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중마동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중마ㆍ골약동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책 발표회는 광양신문을 비롯한 4개 지역신문이 후원했다.

이날 정책발표회는 도의원 후보로 김태균(새정치민주연합)ㆍ조길호(통합진보당)ㆍ박형배(무소속) 후보가, 시의원 후보로 정해철(새누리당) 김성희ㆍ서경식(새정치민주연합) 백성호(통합진보당) 서영배ㆍ문정훈ㆍ이연철ㆍ정민기(무소속) 후보가 전원 참석했다. 사회는 이경재 중마동발전협의회 부회장이 맡았다.

발표회에 앞서 서영배 후보가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대표로 낭독했다. 후보들은  5분간 소견 발표를 통해 자신의 공약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광양시, 특히 인구 5만이 넘는 중마ㆍ골약동의 경제 활성화에 집중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김태균 후보는 “철강 산업이 하향 추세인 상황에서 광양이 사는 길은 항만배후단지에 글로벌 제조업체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길호 후보는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례, 주민자치관리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형배 후보는“광양항활성화에 대한 도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배후부지를 복합물류단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경제 활성화는 물론, 복지 정책에도 후보들마다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경로당 운영 지원, 환경오염 절감 대책, 테마거리 조성, 대중교통 편의시설 확충,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등 다양했다.

이날 후보들은 전원 제한 시간인 5분을 적절히 활용하며 자신의 장점을 내세웠다. 사전에 후보간 비방 금지에 따라 자신들의 공약에 집중하며 소견을 발표했다.

문정훈 후보는“자신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정당, 애국가를 거부하는 정당에 표를 찍겠느냐”며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서영배 후보가 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하고 공명선거를 다짐했다.


이에 백성호 후보는 정책 발표회가 끝난 후 각자에게 주어진 1분 인사말을 통해“저는 국민의례도 잘하고 애국가도 잘 부른다”며 “오늘 애국가를 부르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아쉽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두 시간 동안 정책 발표회 동안 특별한 문제는 없었으나 마이크가 자주 끊기는 바람에 후보들로부터 불만이 터져나왔다. 무선 마이크가 사회자석과 단상에 있었는데 마이크가 자주 끊겨 서로 교환하며 연설하는 헤프닝이 발생했다.

서영배 후보는 마이크가 안나오자 처음에 육성으로 연설을 하다가 마이크를 건네받기도 했다. 정민기 후보 역시“마이크가 자꾸 괴롭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이경재 부회장이 회의 중간중간에 마이크 문제로 사과를 하고 정민기 후보에게는 시간을 10초 가량 더 주기도 했다. 이번 정책 발표회는 후보간 토론회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후보들이 참여하는 까닭에 시간이 없었을 뿐더러 자칫 토론회로 이어질 경우 감정 싸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사전에 토론 시간을 없앤 것이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만으로 두 시간을 보내 다소 허무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다음 정책 발표회에는 도의원, 시의원을 따로 분리해 토론도 겸한 정책 발표회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양기 골약동발전협의회장은 “후보들은 골약ㆍ중마동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길 바란다”며 “이번 정책 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은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윤근 국회의원과 김재무ㆍ정인화 후보가 자리에 참석해 후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