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후보들 공약집, 무엇을 담았나]경제활성화ㆍ일자리 창출 ‘공약’ 비슷
[시장후보들 공약집, 무엇을 담았나]경제활성화ㆍ일자리 창출 ‘공약’ 비슷
  • 이성훈
  • 승인 2014.06.02 09:20
  • 호수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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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ㆍ후보자 성향마다 독특한 공약 제시해

6.4지방선거가 앞으로 3일 남은 가운데 후보들은 일제히 각 가정에 공약집을 배부했다.

이중 광양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보마다 독특한 공약도 제시하고 있는데 후보들이 이를 제대로 지킬수 있을지 관심이다.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면 김재무 후보(새정치민주연합)는 △철강ㆍ항만도시 △글로벌 창조도시 △여성과 청소년, 노인이 살기 좋은 행복도시 △균형 발전을 통한 ‘광양 대화합 시대’ 등 4대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유현주 후보(통합진보당)는 공공부문부터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실질적인 정규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양시가 우선적으로 체불임금을 책임지고 기업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회수하는 제도를 통해 노동자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인화 후보(무소속)는 창조적 마인드로 광양이 가진 좋은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 광양만권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광양지역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혁신으로 지역경제 성장 동력 마련, 고교의무교육제 반드시 현실화, 2015년부터 65세 이상 월 25만 원 노령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다.

정현복 후보(무소속)는 40년 공직활동을 하면서 행정의 달인, 예산전문가로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15만 시민과 함께 잠자는 광양을 깨우겠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노인장수 수당 2배 증액 지급, 주차장 2000면 이상 확대, 광양시 예산 1조 원까지 끌어올려 1만개 새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경제 공약을 살펴보면 김재무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기 내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산업체질을 강화하고 계층별 맞춤형 직업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여성ㆍ고졸청년ㆍ노인ㆍ장애인 등 계층별 실속형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주 후보는 광양항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철강산업과 광양항이 주 성장동력임을 감안해 광양항을 통일 물류중심 항구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광양항 철도 물류 노선 활성화와 북에서 철광석, 무연탄, 석회석 등을 직교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광양항 배후단지를 신소재산업과 첨단소재 산업으로 유치를 강조하는데 광양시에 산업 유치를 위한 전담부서를 대폭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인화 후보는 광양만권 중심도시 성장을 위해 광양만 세계해군 박람회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해마다 각국 첨단 해군함정 및 무기 시장을 개최해 세수를 확대하고 군 의장대 퍼레이드 관광, 무기시장을 지역 경제와 결합해 포스코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수출전문 중소기업을 유치해 광양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정현복 후보는 기업 유치를 강조했다. 기업에게 저가 공장용지를 공급하고 시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공장용지를 80만원 이하로 공급하고 고부가가치 신소재ㆍ철강산업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후보들마다 독특한 공약도 내세우고 있는데 김재무 후보는 난방비 반값을 약속했다. 광양읍, 중마동, 광영동을 중심으로 지역난방사업과 공장ㆍ발전소 폐열을 활용하면 난방비를 반값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역난방은 미래도시의 기본”이라며“취사는 전기로, 난방은 지역난방으로 해결하는 미래의 주택을 건설해 화재와 폭발, 유해가스 위험이 없는 안전한 주택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현주 후보는 노동자들의 삶에 초점을 둔 공약이 눈에 띈다.

정 후보는 노동자의 기본권부터 지키겠다며 △생활임금조례 제정으로 최저임금 154만원 보장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폐지 △광양시 노동 관련 전담부서 개설 △노동자 종합 지원센터 건립 △건설노동자 출퇴근 버스 지원 △일하는 사람들의 도시락 지원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정인화 후보는 월 25만원 노령수당 지급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공약이다. 시장 출마 선언을 하면서 발표한 이 공약은 한때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될 만큼 관심을 끌었다.

정 후보는 “근로능력이 없는 어르신 중 소득하위 70%의 노인들에게 월 25만원의 노인수당을 지급할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줄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후보는‘1ㆍ1ㆍ1’ 공약이 특성이다. 월급은 1원만 받고 어린이보육재단에 기부하며 예산을 1조원으로 늘려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다. 또 일자리 1만개를 만들어 인구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어린이보육재단은 정 후보가 제시한 아동복지 공약 중 하나로 200억 원대의 기금을 조성해 재단법인을 만들어서 광양시 관내 아이들의 보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