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복 보건대 총장 천막 총장실 철수
노영복 보건대 총장 천막 총장실 철수
  • 김보라
  • 승인 2014.07.07 10:18
  • 호수 5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보건대학교 노영복 총장은 지난 1일 천막 총장실을 철수했다. 노 총장은 72일 전 천막 총장실을 설치한 후 공식적인 출장일을 빼고는 매일 천막에서 근무했다.

교수들과 학생들은 총장을 격려했으며 천막에 방문해 학교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천막이 총장과 학생 간에 벽을 허물고 격의없이 대화하게 함으로써 대학 발전의 토론장이자 사랑방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셈이다.

이번 천막 총장실 철수는 최근 진행된 교육부 소청심사위원회의 소청심사와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지위 보전 및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이 총장과 대학 구성원들이 바라는 대로 결론 내려질 것이라는 낙관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노 총장이 수시모집 등 학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법적 갈등과 대립에만 힘을 쏟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학사 운영의 주도권을 총장이 가짐으로써 학내 문제를 발전적으로 풀어나갈 수 잇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이해된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한편 노 총장은 “과거의 불법과 비리를 반성하고 학교를 정상적인 대학으로 탈바꿈하려는 총장과 대학 구성원의 진심이 철저히 외면 받는 상황에서 대학을 살리기 위한 결심과 의지를 천막 총장실로 표명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4월 22일 대학 본관(진리관) 앞 운동장에 천막 총장실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