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 열대과수관에서 농업인, 우리음식연구회원,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열대과수‘패션프루트(백향과)’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재배방법 설명, 과일 시식, 질의 응답, 설문서 작성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조사에서는 52명이 참여해 패션프루트의 맛, 향, 구매의향, 적정가격, 우리시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 찬반 등의 질문에 대해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패션프루트의 맛은 60%가 ‘좋다’, 향은 69%가 ‘좋다’, 구매의향은 69%가 ‘있다’ 가격은 8과/1상자에 58%가 ‘8.000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하는데 적합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59%가 찬성, 35%가 모르겠다, 6%가 반대의 의견을 밝혔으며 기타 의견으로 마케팅과 가공품 개발도 함께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시는 앞으로도 여러 가지 아열대작물의 지속적인 실증시험재배를 통해 우리시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영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타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작목 도입보다는 새로운 소득 작물을 발굴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더불어 우리음식연구회에서도 패션프루트 등 아열대과수의 가공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가 지난해부터 실증재배중인 패션프루트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과실의 당도(15도내외)와 산도(2.8%내외)가 높고 카로틴, 엽산, 칼륨, 칼슘이 풍부하여 식욕촉진, 면역력강화, 기형아 발생 예방, 골다공증 예방, 빈혈 및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으며, 겨울에 최저기온 -2℃이상만 유지된다면 월동이 가능한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