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고 - 2015 전형요강 분석
광양제철고 - 2015 전형요강 분석
  • 김보라
  • 승인 2014.07.28 09:43
  • 호수 5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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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전형 60% 축소, 지역인재 37명 신설

광양제철고
포스코기업의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광양제철고(이하 제철고)가 개최하고 있는 2015년 신입생 입학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부터 광주, 창원, 여수, 진주, 순천, 목포, 김해 등 전국을 돌며 입시설명회를 진행해 온 제철고는 다음달 2일 다목적실에서 사회통합전형(기회균등) 입학자에 대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반 입시설명회는 다음달 23일과 9월 27일 오전 10시 대규모교육실에서 열린다. 입학설명회는 2주 전부터 광양제철고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이틀 전 접수를 마감한다.

제철고는 매년 50억원에 이르는 재단의 전폭지원이 특징이다. 재단지원으로 280명 수용의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전교생이 장학금을 수혜 받는 학교다.

대학수준의 도서관과 1200석의 철저한 개인별 지정좌석제 운영을 기본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교수초빙의 수학 전문교과과정 운영과 서울대, 포스코, 전남대, 순천대와 연계한 인문/자연 학생연구과정이 두드러진다. 학생 자율선택형 방과후 수업과 대학수준의 다양한 동아리활동, 그룹스터디활동도 활성화되어있다.

1인1기 토요스포츠 프로그램과 작은 음악회, 건강달리기, 체력왕선발 등 다양한 인성/체력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4학년 대입에서 서울대 합격자 11명 중 10명을 수시전형을 통해 합격시켰다.

서울대 합격자 11명의 성과는 고교유형 전체 전국 52위의 실적이다. 전남지역에선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31개교(77명) 중 단연 1위다.

모집전형
내년도 제철고 입학전형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임직원자녀 쿼터가 지난해 정원의 70%에서 올해 60%로 10%p 줄었다는 점이다.

제철고는 지난해 모집인원 385명보다 11명 줄어든 374명을 모집한다. 정부시책에 의해 학급당 인원수가 작년 35명에서 올해 1명씩 줄어든 34명이다.

지난해 없었던 광양시 지역인재 37명이 신설됐고, 사회통합전형 인원이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2015 제철고 입학 전형요강은 정원내와 정원외로 구분된다. 정원내는 또 일반학생(미래인재 82명, 지역인재 37명), 사회통합전형, 체육특기자(축구, 롤러 15명), 임직원자녀로 나뉘며 정원외는 국가유공자자녀(정원의 3%이내)와 고입특례(정원의 3%이내)전형으로 나뉜다.

이 중 사회통합전형은 전국단위로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에 기회를 주는 기회균등전형(8명)과 관내 국가산업공단 환경오염지역(금호동, 태인동)주민자녀(4명)와 전국단위 다문화, 한부모가정 자녀(4명) 등에 기회를 주는 사회다양성 전형으로 세분화했다.

양정모 제철고 입학생활부장은 “작년에 70%였던 임직원자녀전형이 올해는 60%로 축소됨에 따라 일반학생의 지원 폭은 커졌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지역인재 전형과 관내 환경오염지역주민자녀 전형이 생겨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형방법
일반학생, 사회통합, 체육특기자인 경우 1단계 전형은 내신성적(160)+출결상황(감점)으로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포스코 관련 임직원 자녀의 1단계 전형은 내신성적(160)+출결상황(감점)+행동발달(감점)이며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하여 1단계 합격 배수인 1.5배수를 초과할 경우 커트라인 선상 의 동점자 전원을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 전형은 1단계 성적에 면접(40)점수가 가산돼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1단계 내신성적은 국어(15%) 수학(30%) 영어(25%) 과학(20%) 사회(10%)교과를 1학년2학기(20%) 2학년1학기(25%) 2학년2학기(25%) 3학년1학기(30%)의 과목별 성취도로 반영한다. 출결상황은 무단결석 1일당 1점을 감점한다.

2단계에선 서류(자소서 학생부)를 바탕으로 면접 평가한다. 크게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나뉜다. 자소서는 1500자 이내로 쓴다. 4개의 문항이지만, 문항별 글자수 제한은 없다. 자신이 강한 부문을 강조해 쓰면 된다. 문항은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 과정 △독서 활동 △인성이다. 추천서는 면접에 참고한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배제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자소서에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경시대회 입상실적을 기재하면‘0점 처리’ 된다. 올해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하면‘해당항목의 10% 감점’처리된다. 인증시험 및 경시대회 입상 증빙자료를 참고자료로 제출하거나 우회적 간접적인 진술을 하면‘0점 처리’된다. 추천서 역시 자소서 배제사항에 더불어 기타 사교육이 유발될 수 있거나 통념상 입학전형에 불필요한 내용을 기재하면‘평가항목 배점의 10% 감점처리’한다.

학생부는 학교생활기록부Ⅱ에서 수상경력을 제외해 출력하며, 교과학습발달상황은 원점수와 과목평균(표준편차)을 제외하고 성취도(수강자수)만을 출력하여 제출한다. 2단계 동점자 발생 시, 면접>수학>영어>과학>국어>사회과목의 성적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전형일정
제철고는 10월27일부터 31일 오후5시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1단계 합격자는 11월10일 오후2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일반학생/사회통합/체육특기자의 면접은 11월15일부터 16일까지, 포스코 관련 임직원 자녀의 면접은 11월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후 11월28일 오전10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소집일은 12월6일이며, 등록일은 내년 1월5일부터 7일 오후5시까지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학교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광양제철고에 대한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광양제철고에 대한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우수’판정을 받은 만큼 자사고 재지정에 별다른 결격 사유가 없다고 보고 자사고 지정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결정사항을 장만채 도교육감에게 보고하고 장 교육감이 지정연장 최종 결정 여부를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