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계곡 놀러 온 20대들 교통사고로 1명 사망, 3명 부상
옥룡계곡 놀러 온 20대들 교통사고로 1명 사망, 3명 부상
  • 김보라
  • 승인 2014.07.28 09:53
  • 호수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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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1시 35분께 옥룡면 동곡리 백운휴양타운 앞 도로에서 이모(22)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버스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모(22)씨가 숨지고 동승자 3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음주상태로 운전하던 이씨가 미처 버스를 발견하지 못한 채 충돌 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은 빠져 나왔으나 1명은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주에 사는 대학생인 김씨 등은 렌터카를 이용해 휴가차 옥룡 계곡으로 놀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광양 경찰은 휴가철 계곡 피서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 및 캠페인을 진행했다.

광양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옥룡면사무소에서 경비교통과장, 옥룡파출소장, 옥룡면장, 광양시청 안전담당, 자율방범대원, 상가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휴가철 백운산계곡 피서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옥룡계곡 인근 상인들은“대리운전을 권하고 있지만 손님들이 이를 어기는 경우가 많아 곤란하다”면서 “시도때도 없이 음주단속을 해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또 “계곡으로 올라오는 길목마다 음주운전 예방 홍보물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면서 “꼭 음주운전이 아니더라도 교통사고가 많은 계절이니 위험한 구간이나 사고가 예측되는 구간에는 위험표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백운산계곡과 접해 있는 진상, 봉강파출소에서도 유관단체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피서지 부근을 중심으로 음주운전·난폭운전·이륜차 불법운행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

또 민박·산장협회 등에서 자정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효식 광양경찰서장은 “주민들과의 협력치안을 통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광양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