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 제7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성황’
화창한 가을… 제7회 윤동주 백일장·사생대회 ‘성황’
  • 최혜영 기자
  • 승인 2014.09.29 09:52
  • 호수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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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10월 1일 오후 5시, 시청대회의실
가을하늘이 푸르른 가운데 윤동주 시인과 학생과의 만남이 올해도 계속됐다. 광양신문이 주최하는 제7회 윤동주 백일장ㆍ사생대회가 지난 27일 진월면 망덕포구 섬진강문화축제장 옆 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개최하려고 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가을로 연기됐다. 백일장ㆍ사생대회는 그동안 중동 청소년문화센터 앞 공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제15회 섬진강문화축제와 함께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원고를 보관했던 정병욱 교수의 가옥 주변에서 개최해 더욱더 뜻 깊었다.

왼쪽부터 김양환 발행인, 나종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 조동래 시인, 강석태 교육평론가. 정병완 전 방송통신대 교수, 정학성 인하대 교수.
올해는 특히 정병욱 교수의 동생인 정병완 전 방송통신대 교수(도서관장)와 차남 정학성 인하대 국문과 교수, 조동래 시인, 강석태 교육평론가, 박동열 광양예총 회장, 나종년 광양문화원 사무국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 했다. 또한 소재민 광양신문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독자위원과 이근휘 시민기자 등도 참석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대회 백일장 시제로는 △초등 운문 : 책상, 하늘, 가을 △초등 산문 : 일기, 소나기, 즐거운 날 △중고등 운문 : 강물, 다리, 주머니 △중고등 산문 : 얼굴, 섬, 새로운 길로 부문별로 세 가지 시제가 주어졌다. 사생대회는 주변 풍경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그리기와 중고생은 정물을 그렸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열린 백일장ㆍ사생대회에는 발표된 시제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펼쳤다.
김양환 발행인 “맑은 가을하늘 속에 학생들이 차분하고 진지하게 문예활동을 펼쳐줘 감사하다”며 “청소
년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예술경쟁부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광양신문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발표는 광양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29일부터 공지하며 시상식은 수요일인 오는 10월 1일 오후 5시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윤동주 백일장ㆍ사생대회는 윤동주 유고가 발견된 진월면 망덕의 정병욱 가옥이 근대문화유산 제341호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