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지구, 인구는 늘지만 문화시설은‘전무’
용강지구, 인구는 늘지만 문화시설은‘전무’
  • 이성훈
  • 승인 2014.10.06 11:46
  • 호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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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도서관 등 편의시설 강력 요청
아파트 밀집지역을 이루고 있는 용강지구에 정작 시민들이 활용할 문화시설이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

용강지구 주민들은 지난 달 30일 광양‘해피데이’의 날에 정현복 시장을 만나 문화시설 대책에 대해 강력히 요청했다. 용강주민들이 특히 도서관 건립을 강력히 주장하는 배경에는 황재우 광양기업 대표가 희망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30억원을 시에 기탁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황 대표는 지난 4월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독서를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가칭) 광양 희망도서관 건립을 목적으로 30억원 광양시에 기탁했다.

현재 도서관 부지는 선정하지 않았지만 읍사무소 근처에 건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도서관신설 부지 선정은 현재 용역 중에 있다”며“11월 중 용역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현재 물색되고 있는 부지는 광양읍사무소 근처가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용강지구 주민들은“읍내에는 중앙도서관과 청소년의 집 등 다양한 문화ㆍ복지 시설이 있지만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용강지구 일대에는 문화시설이 전무하다”면서“용강지역에 도서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강지구는 창덕, 송보, 오네트 아파트 등 신도시가 빠르게 확산되고 인구도 늘고 있지만 정작 문화적인 혜택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현복 시장은 용강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읍내 신설도서관과 별도로 용강지구에도 빠른 시일 내에 꼭 도서관을 추진해 건립할 계획”이라며 “읍내에 신설하려는 도서관보다 더 빠르게 추진할 수도 있다”며 주민들을 달랬다.

정 시장은 이어“동천 근처에 청소년을 위한 인라인스케이트장도 검토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용강지구는 3525세대에 인구 1만1500명 정도이며 내년에는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의 학군이 형성되는 등 새로운 교육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