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대신‘녹색’뒤덮인 도시 만들기 본격 추진
콘크리트 대신‘녹색’뒤덮인 도시 만들기 본격 추진
  • 이성훈
  • 승인 2014.11.10 11:31
  • 호수 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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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푸른 하늘 녹색도시 조성
도심 속 각종 건축물의 벽면과 옥상 등에 덩굴 식물을 심어 푸르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8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수립한‘푸른하늘 녹색도시’계획의 후속조치로 도심 입면녹화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대기규제지역, 오존 다량발생 도시 등 산업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광양시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도 고려했다.

벽면녹화 사업은 건축물의 벽면, 각종 울타리, 방음벽, 콘크리트 옹벽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식물로 푸르게 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 경관의 향상과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및 홍수 예방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도심 녹화는 이산화탄소와 분진, 중금속 등을 흡수해 공기정화 후 쾌적한 산소를 방출해 도심 대기오염을 개선할 수 있다. 회색 콘크리트 이미지 대신 녹색도시 이미지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사업을 실행키로 하고 입면녹화를 위한 예산편성, 선진지 견학, 자료수집을 완료한 상태다. 다만 사업 초기에는 공공성과 가시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는데 집중하고 이후 민ㆍ관ㆍ산 협업을 통한 전체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오는 2016년까지 100만 본의 덩굴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한 덩굴식물의 원활한 수급 및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포스코 등 기업체의 자원봉사단과 사회적기업, 노인일자리를 연계한 사회공동참여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어서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재희 대기환경팀장은“앞으로 도심 입면녹화 기본계획을 토대로 관련 조례개정, 민관합동 실태 조사 등의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이를 통해 먼지와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푸른하늘 녹색도시’광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