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 확정,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기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 확정,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기회
  • 이성훈
  • 승인 2014.12.08 10:46
  • 호수 5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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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산단 내 조성 … 2019년까지 1310억 투자
박근혜 정부의 지역 대선공약으로 산업부 제3차 소재부품 발전기본계획 및 국토부 동서통합지대 조성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인‘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번에 우윤근 국회의원이 실시설계용역비 25억원을 확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은 이 사업은 지역민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남도와 함께 세풍산단 내에 차세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산업에 맞는 업종을 실험ㆍ연구하고, 우수 인재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광양만권은 여수국가산단을 기반으로 한 1차 석유화학 원료(나프타, 천연가스) 생산에 주력해 왔으나, 중동, 중국 등 화학산업 후발국들이 저가공세 등으로 추격을 해 오고 있다.

또한 미국, 일본 기업들의 기술우위를 앞세운 기능성 신소재 선점 등 각축 속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석유화학 분야의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핵심소재 기술개발 환경조성이 시급하다.

지금까지 광양만권은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연관 제조업의 집적화를 통해 70~80년대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했으며, 영호남 동서통합의 협력적 상생시너지를 품은 창조경제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50여년이 지난 현재는 여수산단의 시설노후화와 1차 원료생산 편중으로 인해 산업경쟁력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세계 5위의 석유화학은 생산규모 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기능성 신소재 기술부문은 기술력 부재로 경쟁력이 취약한 수준이다. 우리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세계 1위 부품의 핵심소재 역시 아직까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광양만권에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 사업을 구축하면 우리나라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 지원센터로의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청 관계자는“앞으로 광양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세풍산단을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라며“광양만권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 지정, 여수산단 플라스틱 원자재 생산과 연계한 바이오패키징 소재 및 기능성 화학 부품소재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풍산단 내 일본부품소재기업 등 국내외 100여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면 앞으로 20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생산유발효과 3조 7000억원, 소득유발효과 1조원은 물론 1만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는“앞으로 유망한 부품소재 기업유치를 통한 제품개발 상용화 지원 등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