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없는 광양사랑상품권 폐지해야, 시티투어 하동까지 가야 하나”비판
“실효성 없는 광양사랑상품권 폐지해야, 시티투어 하동까지 가야 하나”비판
  • 이성훈
  • 승인 2014.12.22 09:27
  • 호수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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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과도한 의전 간소화” 지적

광양시의회가 최근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한 가운데 다양한 지적 사항이 제기됐다.

올해 행감 중 총무위원회 행감을 살펴보면 22개 부서에 총 100건을 지적하고 이중 15건을 시정, 85건은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서영배 의원은“주민참여예산제 지역위원회를 읍면동 단위부터 구성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조례 개정시 연구위원회 설치 규정 반영, 예산학교 운영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성호 의원은“청소년 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들은 공개모집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노신 의원은 광양사랑상품권 폐지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광양사랑상품권 카드는 기업 및 시민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그는“상품권 이용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라며“판매 실적 또한 저조해 행정력 낭비만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경제과가 의회에 제출한 행감자료를 보면 올해 9월 현재 총 5억 4310만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청 공무원이 5억 1885만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법인 및 단체가 1075만원, 개인이 125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지역경제과는 박 의원의 지적을 바탕으로 최근 상품권 폐지 의견을 제시했으나 내년에도 운영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시 관계자는“지역경제도 어려운데 상품권이라도 활용해서 광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당분간 좀 더 운영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랑나눔복지재단 운영 방식 개선 대책도 나왔다. 박노신 의원은“복지재단 인건비 지출이 많다”며“현재 공석인 사무국장 채용 시 무보수 명예직인 자원봉사자 채용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집행부가 복지재단 감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의회에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결국 복지재단은 내년도 예산에서 인건비 5000만원이 삭감됐다.

심상례 의원은 시티투어 운영 방식 개선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관내 위주의 관광명소를 운행해야 하나 올해 시티투어 운영은 하동까지 운행하고 있다”면서“이는 조례 취지와도 맞지 않기 때문에 관내 위주로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전행사 간소화 지적도 이어졌다.

송재천 의원은“시장 중심으로 의전을 추진하다보니 시장 참석 행사에 국장, 과장, 실무자까지 동원돼 비생산적인 업무가 이어지고 있다”며“간소한 의전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