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2위 빼앗긴 광양항, 위기 타개 절실…신성장동력 확보ㆍ신규물동량 창출‘시급’
인천항에 2위 빼앗긴 광양항, 위기 타개 절실…신성장동력 확보ㆍ신규물동량 창출‘시급’
  • 이성훈
  • 승인 2015.01.05 09:32
  • 호수 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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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4대 전략과제 수립, 항만 서비스 개선 필요


지난 해 광양항 물동량이 인천항에 밀려 국내 2위 항만의 자리를 내준 가운데 광양항 활성화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가 지난 달 29일 광양시의회 5층 국제교류관에서 열렸다.

실무협의회는 광양시와 여수광향항만공사, 컨부두 관련기관 및 선사, 운영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2014년 광양항 물동량 처리현황을 듣고 올해 광양항 활성화 추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여수항만공사는 이날 물류환경 변화에 대응해 물동량 창출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자립형항만(300만TEU/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전략과제를 △신성장동력 확보 △신규물동량 창출 △효율적 항만운영 △서비스품질 개선으로 정하고 해양수산부와 협의해‘2015 광양항 활성화 대책’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휴선석으로 남아 있는 1단계 3ㆍ4번 선석을 올 상반기 중 협의를 거쳐 다목적부두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광양항 3항로 일부구간을 준설해 대형선박 통항 안전성 확보 및 체선체화 해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물동량 창출을 위해 선박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현재 22열이 주종인 컨테이너 크레인에 대한 능력 향상을 추진하고 광양항 물량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운영사 인센티브제도를 물량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현실적인 제도 개선 검토를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항만운영을 해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에콰도르 바나나 관련 산업 유치를 통해 내년 2월 초 에콰도르산 바나나가 광양항을 통관해 국내 유통됨에 따라 판로개척 지원 및 항만 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건립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광양항을 통한 농식품 통관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광양시, 경제청,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국내진출 후 빠른 안정화 추진과 함께 아시아~남미 간 직항로 개설을 통한 유통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코레일이 신광양항역에 기존 편도요금제를 폐지하고 전면 왕복요금제로 전환함에 따라 물류비 부담이 광양항 컨테이너 운송협의회의 경영수지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철도 운송이 활성화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편도요금제를 추진할 것 코레일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