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로 새롭게 출발
‘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로 새롭게 출발
  • 김양환
  • 승인 2015.01.12 13:23
  • 호수 5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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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재편…조직구성 범위 확대, 운동방향 재정립
지난 달 열린 백운산국립공원 촉구 상경집회.

백운산 국립공원추진위원회가 조직을 재편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는 지난 8일 회의를 갖고 명칭을‘광양 백운산 지키기 협의회’로 바꾸기로 하는 등의 조직 재편안을 통과 시켰다.

재편안은 백운산의 가치를 모든 시민들이 공유하기 위해 참여단체를 직능, 기능별로 동참을 유도하고, 이 조직을 군집별로 구별하여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구성의 범위을 확대했다. 또 조직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사무국을 상임직으로 전환해 조직 관리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조직 운영을 위한 재원확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광양시 조례에 근거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비영리단체로 신고하고, 참여단체 회비와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해 재정을 마련한다.

조직 구성은 기관단체장이 참여하는 고문, 자문을 위에 두고, 단체대표성을 가진 공동대표를 위촉하여 상임대표를 선출한다.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과 위원장을 선출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간사를 뽑아 공동대표회의에서 인준을 한다. 집행위원회 아래에는 국립공원추진위원회, 백운산연구위원회, 백운산사업위원회, 백운산홍보위원회를 두기로 했으나 위원회 명칭과 위원회 수는 준비위원회에서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재편된‘광양 백운산 지키기 협의회’는 그동안 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의 활동은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운동으로 백운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공감하도록 알리는 일이나 가치발견을 위한 노력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새로운 운동방향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무상양도 저지운동,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청원운동, 백운산의 가치 발견 및 보전을 위한 연구, 백운산을 알리기 위한 사업 및 연구, 그 밖의 백운산과 관련된 시민운동 등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위해 20명 정도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준비위원장에 김영위 추산교회 목사를 추대했다.  

한편 그동안 백운산 관련 시민운동은 2010년 12월 국회에서 통과된 국립법인대학 서울대학교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22조(국유재산 공유재산 등의 무상양도)에 따라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양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백운산지키기시민행동’을 결성하고 1년 여 동안 서울 상경집회 등 저지투쟁으로 2011년 12월 백운산의 서울대 양도를 보류 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서울대는 계속해서 백운산을 무상양도하려는 의도를 보여 백운산을 영원히 광양의 산으로 지키기 위해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따라 2013년‘백운산국립공원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

추진위는 촛불집회, 서명운동, 상경투쟁 등 많은 운동을 전개해 소정의 성과도 거뒀지만, 재정의 미확보와 상임활동가의 부재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서 피로감이 노출되면서 조직 관리의 한계성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조직 내부에서 새로운 시민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조직을 재편하기에 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