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누가 출마하나-광양동부농협
조합장선거 누가 출마하나-광양동부농협
  • 광양뉴스
  • 승인 2015.01.30 22:20
  • 호수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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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순ㆍ양보석ㆍ이정은ㆍ정은숙씨 출마 의사 진월 후보 단일화 관심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광양동부농협은 현재 4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마예정자로는 배희순 전 광양동부농협 상무와 양보석 전 광양축산업협동조합 이사, 이정은 농협대의원, 정은숙 전 진월면장이다. 박상익 조합장이 최근 별세한 가운데 공석이 된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누가 차지할지 큰 관건이다.

출마 예정자들의 지역 구도를 살펴보면 옥곡출신인 배희순씨와 진월출신인 양보석ㆍ이정은ㆍ정은숙씨로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선거 기간이 다가올수록 진월출신들의 후보 단일화도 일부 예상된다.

이정은 출마예정자는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씨는“출마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단계”라며“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동부농협 편은 4명 중 3명의 출마예정자가 프로필과 출마의 변을 보내왔다.

이정은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원고 게재를 사양했음을 밝혀둔다. 광양동부농협의 조합원 수는 2263명이며, 관할구역은 옥곡면과 진월면이다.

  // 배희순

·옥곡초-진상중-순천금당고-순천제일대 경영정보처리학-한려대 경영학과 졸업
·광양동부농협 24년 근무
·삼존청년회 초대 회장
·옥곡사랑청년회 3대 회장
·한울회 16대 회장
·옥곡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 부회장(현)
·진상중 제29회 동창회 부회장(현)
·옥곡발전협의회 감사(현)
·낙원어린이집 운영위원(현)

투명한 경영과 원칙에 맞는 업무 자신

농협의 조합장은 관료나 정치인과는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업의 CEO와 맥락이 닿아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정서와도 사뭇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농협에는 조합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농협은 농업인인 조합원이 출자금을 납부하여 조성된 자본으로 만들어지고 조합원의 이용과 사업 참여에 의해 성장하고 조합원이 직접 투표하여 조합장을 뽑고 수익이 나면 조합원에게 배당과 환원을 한 나머지는 조합에 재투자하는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조직입니다.

즉, 농협은 조합원의 재산이요 조합원이 주인인 조직입니다. 그렇기에 조합장은 농협이라는 조직과 그 주인인 조합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야만합니다.  농협이라는 큰 재산을 어떻게 운용해야 조합원이 만족하는지 그리고 조합원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조합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농협에 입사하여 지난 25년간 말단 직원시절부터 과장, 상무, 지점장을 두루 거치면서 조합원을 만나고 농협을 몸소 겪었습니다. 또한 옥곡이 고향이기에 지역봉사단체인 청년회 및 한울회 활동을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항상 귀 기울여 왔습니다. 지금 농업과 농촌은 농산물 가격하락과 농업생산비증가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있고 그 중심에 농협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 광양동부농협은 다른 농협보다 더욱 큰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조합장의 부재로 인한 혼란과 경영공백 그리고 수익의 원천이 되는 각종사업의 위축 등 외적인 문제와 조합원의 농협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등 내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무척 많습니다. 과연 이러한 문제들을 어떤 사람이 해결할 수 있을까요? 농협과는 무관한 일을 하던 사람이 이와 같은 난제를 해결하고 광양동부농협을 반석에 올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농협법 제1조를 보면 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하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농협이 해야 할 진정한 역할이고 근본적인 목표로 삼아야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의지를 경영에 투영하고 모든 일을 법과 제규정을 아는 사람이 원칙에 맞게 처리해 나갈 때 비로소 광양동부농협이 처한 현실과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 했습니다. 저는 25년간 정들었던 직장인 농협을 사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직장을 던진 자의 어떤 막연함이나 고민이 아니라 내가 과연 모든 준비가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답변은 25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했다라고 자부했기에 과감한 결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양보석

·경남과학기술대 박사과정 수료
·경남과학기술대 농학석사
·경남과학기술대 원우회장
·경남과학기술대 양돈센터 동문회장
·호남대 행정대학원 2년 수료
·광양축산업협동조합 이사
·대한한돈협회 광양지부장
·광양백운로타리클럽 11대 회장
·진월면발전협의회 2대 회장
·석원농장 대표(현)

꿈이 있는 농촌 건설에 앞장

저는 광양동부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가진 진월 오추마을 양보석입니다. 저는 젊어서 도시에서 직장생활도 하였지만 고향에 돌아와 한 눈 팔지 않고 양돈업에 종사하여 년간 2000두의 고급육을 생산하는 양돈 전문가이며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은 천혜적인 섬진강과 백운산이라는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 브랜드로 활용하지 못한 여러 아쉬움들이 있어왔기에 농협의 경영은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소득의 향상을 위주로 바꿔어져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물결속에 있습니다.

이는 치열한 국제경쟁력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농촌으로서 또는 농민으로서 우리 농협이 변화하지 않으면 사회적인 도태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하여 개혁과 도약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농협을 경영하여 보고자 합니다.

이를 정책적으로 진월지구는 섬진감을 이용하는 농산물의 고급 브랜드화해야 하고 옥곡지구는 금년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정주권 생활환경조성사업과 보조를 맞추는 수익창출사업을 적극 지원하여 조합원의 소득을 최대화 시키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 농업의 선진화와 농가의 소득증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활을 우리 조합이 수행하기 위하여 저는 오래전부터 농협경영에 몇가지 원칙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첫째, 농민이 주인되는 농협이 되도록 조합원 교육과 복지에 힘을 쓰고자 합니다. 농협은 조합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이용으로 이익을 창출하여 조합원에게 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돌려주며 실질적인 생산비절감과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며 판매유통비를 줄여 직접 이익을 창출하는 단체입니다. 그러므로 농협은 정부의 공공기관이 아니므로 수독적이고 피동적인 참여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조합원 교육과 복지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둘째, 농협경영정보를 공개하겠습니다. 진월과 옥곡의 합병으로 자산이 커진만큼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모든 조합원이 알 수 있도록 조합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선하여 언제라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예결산서와 재무제표, 손익 계산서, 업무추진비, 그리고 이사회 내용까지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여 정보를 소상히 공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조합장의 업무 추진비를 공개하여 조합장의 비용지출에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셋째, 판매유통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은 주곡이라고 부르는 벼농사보다 시설 고등채소재배와 매실, 단감, 대봉감, 고사리 등의 작물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그 수익비중이 더 놓아 졌으나 우리 농협에서 취급 판매물량은 미약하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 농협이 살 길은 이제 경제 사업을 확대하고 전문유통사를 양성하여 유통수익을 최대화하여야 합니다. 농협의 성장과 안정은 경영의 두 축입니다. 감사합니다.

  // 정은숙

·진월초-진상중-진상실업고-순천공업전문대-광주대 토목공학과 졸업
·광양시청 건설과장ㆍ하수과장ㆍ상수도사업소장
·광양시 옥곡면장(24대, 26대)
·광양시 진월면장(34대)
·광양시청 39년 근무(정년)
·진월초등학교 총동창회장
·동부농협 조합원

개혁과 변화, 소통과 믿음으로 다가갈 것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부농협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부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힌 정은숙입니다. 저는 1973년 공직에 입성하여 39년간 몸담아 오면서 옥곡면장 2번역임과 진월면장을 역임하고 2012년 말 정년을 맞이했습니다.

동부농협의 관할구역인 옥곡면과 진월면 관내의 농업ㆍ농촌ㆍ농민들의 생활실태와 동부농협의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지역의 면장을 거치면서 깨끗하고 투명하며 일 잘하고 성실함을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업ㆍ농촌ㆍ농민들 얼마나 어렵고 살기 힘듭니까?

쌀 관세화에 이어 자유무역협정(FTA)협상 등으로 농업인들의 설자리가 어딘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와 있고 농업인들은 노령화로 농산물 생산이나 수확작업을 하는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확실한 품질보장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농산물재배와 수확과정도 기계화 영농에 편리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 이득 창출이 농업인(조합원)들의 몫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동부농협 어떻습니까? 항해하는 선박에 선장이 없고 임직원들은 사기가 떨어져 있고 조합원들은 의지할 곳 없이 절망과 실의에 빠져 외로움만 달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 놓여있는 동부농협을 개혁과 변화로 바로세우고 이끌어 갈 사람은 소통과 믿음을 줄 수 있는 바로 이 사람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농업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과잉으로 소비부진과 가격하락 등으로 판로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막막한 현실 앞에 할말을 잃고 시름만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농산물을 아무리 많이 생산하고 판매하여도 제값을 다 받지 못 한다면 무슨 재미로 농사를 짓겠습니까?

농업인(조합원)들이 희망을 가지고 신바람 나게 농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기를 불어넣어 주고, 한 푼이라도 더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유통과정에도 차별화해야 하는 절대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한 역할들을 제가 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농협을 경영함에 있어서는 그 무엇보다도 건전하고 깨끗하고 투명하여야하고 농업인(조합원)들과 원활한 소통, 그리고 신뢰를 받아야만 조합원을 위한 경영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투명하지 않고 신뢰받지 못 한다면 경영을 잘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저는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한 사람으로서 조합장에 출마 뜻을 밝힌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요, 직장을 갖고 싶어서도 아니요, 명예를 얻기 위해서도 아님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내 고향 동부농협을 바로 세워 발전시키고 조합원들을 부모형제처럼 모시고 저의 마지막 인생을 땀 흘리며 봉사하는 자세로 일해 보겠다는 오직 그 일념 하나뿐인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부농협 조합원 여러분!
깨끗하고 투명한 공명선거에 앞장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