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백운무대’제33회 전남연극제 참가
극단‘백운무대’제33회 전남연극제 참가
  • 이성훈
  • 승인 2015.03.27 19:32
  • 호수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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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무덤아’공연


극단 백운무대(연출 최영화)가 해남군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제33회 전남 연극제’에 참가해 오는 4월 5일 ‘웃어라 무덤아’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전남 연극제는 광양, 여수, 순천, 해남, 목포, 나주 등 6개 지역의 극단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는데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백운무대 극단이 준비한 연극‘웃어라 무덤아’는 대학로의 대표 흥행 작가인 고연옥 씨가 쓴 대표작으로 자신의 장례비 100만 원을 밤낮없이 허리춤에 차고 살던 할머니가 살해된 뒤, 사라진 돈의 행방과 죽음의 진실을 다루고 있는 블랙 코미디다.

백운무대는 이번 연극에서 사실적인 인물묘사 대신 희화화된 배우들의 캐릭터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지만, 할머니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인간의 이기심과 이중성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백운무대는 1992년 결성된 광양의 유일한 지역 극단이다.‘답이 없을 땐 웃어야지~!’란 슬로건 아래‘건달과 할미꽃’,‘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막차타고 노을보다’,‘배달의 기수’등 수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연극의 발전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배달의 기수’(주광회 작/연출) 작품으로 전남연극제 대상을 수상해‘제32회 전국연극제’전남도 대표로 참가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올해도 전남도 대표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