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백운무대, 전남연극제 우수작품상
극단 백운무대, 전남연극제 우수작품상
  • 이성훈
  • 승인 2015.04.13 09:54
  • 호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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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웃어라 무덤아’로 단체상, 개인상

광양시 극단‘백운무대(연출 최영화)’가 지난 달 31일부터 4월5일까지 해남군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제33회 전남 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극단 백운무대는‘웃어라 무덤아’란 작품으로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장례비 100만 원을 밤낮없이 허리춤에 차고 살던 할머니 죽음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과 사라진 돈의 행방을 배우들의 능청스럽고 희화화된 연기로 표현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백운무대는 우수작품상과 함께 개인상 수상의 영광도 누렸는데, 우수연기상에는 손희재(형사 역)와 이복순(최노자 역)이, 무대의상상에는 김호인 광양연극협회지부장이 수상했다.

특히, 전남연극제 최연소 참가자인 김연우 초등학생은 많은 양의 대사에도 불구하고 맛깔 나는 감초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과 연극제 관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특별상에 선정됐다.

김호인 광양연극협회 지부장은“연극 불모지인 광양이 다른 시군을 제치고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단원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광양시와 광양예총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부장은“극단 백운무대가 광양시를 넘어 전남 연극을 대표하는 극단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와 전남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해남군과 (사)한국연극협회 해남군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지역 예선을 거쳐 광양, 여수, 순천, 해남, 목포, 나주 등 6개 시군 극단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