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옆 미디어보드‘가동’한다
이순신대교 옆 미디어보드‘가동’한다
  • 김양환
  • 승인 2015.04.20 10:52
  • 호수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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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가동위해 행자부에 질의…게시시설로 해석 돼야 가능
광양제철소에서 설치한 미디어보드

중마동에서 이순신대교에 진입하는 좌측 편에 대형 원형 광고탑이 있다. 광양제철소가 포스코나 시정을 홍보하고 좋은 아트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 44억 7000만원을 들여 만든 미디어보드다.

조형물은 높이 15M, 지름 40M의 철구조물로 3그루의 나무가 서로 어울리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형태를 띠고 있다. 어느 방향에서나 시청이 가능한 국내 최대의 원형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형물이다.

미디어보드는 고 백남준 작가가 제작한 아트영상 등 예술작품 표출을 통해 주변 지역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다채로운 야간경관을 연출해 지역 내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었다. 시민들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준공이후 잠깐 아트영상을 보여주는 등 가동을 하다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 이유는 미디어보드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2조에 따라 게시시설로 등록이 돼야만 홍보영상이 송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등록 당시 행정에서는 게시시설로 보지 않고, 건축법 시행령을 적용, 공작물로 신고 처리하는 바람에 광고 홍보 영상을 내보낼 수 없어 광양제철소가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당시 광양제철소는 미디어보드를 통해 포스코 홍보, 시정홍보, 아트영상 등을 할 계획이었으나 법적 제제로 인해 가동 중단을 결정했었다.          

그런데 최근 광양제철소가 일부 영상을 내보내고 재가동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행자부에 시설물의 종류에 대한 유권해석을 질의하는 등 적극적인 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광양시도 가동을 위해 행자부에 게시시설로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도“행자부가 게시시설로 유권해석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며“우리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미디어보드가 하루 빨리 정상 가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