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로 방문 설명회 … 희망과 우려 교차
에콰도로 방문 설명회 … 희망과 우려 교차
  • 김양환
  • 승인 2015.04.27 10:32
  • 호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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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배후단지 투자…직항로 개설
지난 23일 열린 간담회.

정현복 시장이 에콰도르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중남미 농수산식품 유통 활성화 정책 간담회’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정 시장은 전남도에서 체결한 MOU를 에콰도르에서 다시 체결하고 배후단지 내에 냉동냉장창고 건립과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트프레스코아시아 파토 사장이 에콰도르 바나나 수입에 대한 설명과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파토 사장은“15년 이상의 러시아시장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남미 농산물 수출 플랫폼으로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현재는 직항로가 없어 여러 기항지를 경유해 수송기간이 길고 환적을 해야 하는 등 복잡한 루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직항로가 개설되면 아시아와 중남미 해상 물류망의 선점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파토 사장은“당초에 부산항을 검토했으나 광양항이 배후단지 공간이 많고,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용이해 광양항을 선택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나트프레스코아시아는 광양에 본사를 설립하고 지난 3월 3일 에콰도르산 바나나 2개 컨테이너(40피트 컨테이너)를 수입했다. 이후 4월 28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2개 컨테이너를 수입할 계획에 있으며 계속해서 물량을 늘려 올 말에는 10개 컨테이너까지 늘릴 계획이다.

향후 주당 100컨테이너로 물량이 늘면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기 위해 에콰도르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가락동 농수산물센터에 경매를 담당하는 직원은“에콰드로산 바나나가 맛이 좋아 필리핀 3대 메이저 바나나보다 경쟁력이 있다”면서“ 많은 양도 얼마든지 판매가 가능해 여기까지 와서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유통망의 확충이나 아시아 허브의 역할을 하기 위한 조치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수출입 관계자는“결국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만 물량이 늘 것이고 유통망도 생기는 것 아니냐”면서“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나트프레스코아시아는 현재 파토 사장과 직원 1명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얼마만큼의 유통망 구축에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