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양우권 노동자 자살 사태, 시민단체 중재역할 의미 있어”
“고 양우권 노동자 자살 사태, 시민단체 중재역할 의미 있어”
  • 이성훈
  • 승인 2015.06.29 09:44
  • 호수 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신문 제46차 독자위원회, 주요 이슈 집중 토론

제46차 광양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23일 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에서 열렸다. 독자위원회의는 그동안 신문사에서 열렸는데 주낙일 위원이“위원들의 사무실에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 이번 회의부터 위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돌아가며 회의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김장권 총무를 비롯해 주낙일ㆍ이재학ㆍ정유철ㆍ백성호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최근 두 달간 지역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정유철 위원은“장기 불황, 메르스 여파, 고 양우권 노동자 자살로 상가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 노동자가 자살로 이어지기까지 과정은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지만 노동문제는 노동계에서 풀어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성호 위원은“양우권 분회장 자살 사태가 마무리되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원만히 해결됐다”며“시민단체가 이 사안에 참여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백 위원은 그러나“노동계가 도심 한가운데 분향소를 설치하고 집회, 확성기를 통한 선전전 등 과거 방식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며“노동계가 주장하는 것은 노동계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권 총무는“경제활성화 운동본부에서도 사태 해결을 위해 다양하게 움직였다”며“이런 비극이 두 번 다시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독자위원 백성호, 주낙일, 김장권, 이재학 위원과 광양신문 김양환 발행인, 박정환 상무, 이성훈 국장

김양환 발행인은“사태가 해결되기까지 시민단체가 중재 역할을 하고 마무리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노동계와 시민 정서 사이에서 대처를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재학 위원은 자율학기제에 대해 위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관심을 당부했다. 이 위원은“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년 중 한 학기를‘자유학기’로 지정해 조사ㆍ발표ㆍ토론ㆍ실습ㆍ프로젝트 수행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율성 높은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제도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여러 가지 진로교육과 직업체험을 실시, 인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면서“위원들도 자유학기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다문화 가정이 갈수록 늘어나 다문화 자녀에 대한 관심도 많아져야 한다”며“다문화학습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아이들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낙일 위원은 지체장애인협회 광양시지회 소개와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주 위원은“최근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으로 장애인들이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특별교통수단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면서“1~3급(시각 4급)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등이 이용할 수 있으니 주변 불편한 분들에게 많은 홍보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양환 발행인은“최근 현안에 대해 위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주요 사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