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이번 주 판가름
전남도립미술관, 이번 주 판가름
  • 김양환
  • 승인 2015.07.03 22:11
  • 호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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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건립지 확정, 광양ㆍ여수ㆍ순천 등 경합

 전남도립미술관 건립지가 오는 7일 최종 확정된다. 도립미술관 유치 신청 마감일인 지난 26일, 순천·광양·여수 등 6개 시군이 최종적으로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6개 시군은 지난 달 10일, 전남도가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개한‘도립미술관 건립 위치 선정 평가 기준’등을 고려, 선정한 지역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시는 도립미술관 건립 후보지로 구 광양역사 일대 9필지로 결정하고 후보지에 대한 장점 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구 광양역사는 인근에 천연기념물 235호인 이팝나무가 있는 유당공원과 인동숲이 있고, 경전선 폐선부지가 연결돼 있어 미술관 위치로 어느 도시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문화 예술관련 시설이 부족한 광양시가 여수, 순천보다는 도립미술관이 필요하다며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는‘드라마세트장 인근’을, 여수시는‘세계박람회장’에 도립미술관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고흥군은 ‘구 도양초등학교’, 보성군은‘녹차생태공원’을 후보지로 제안했으며, 구례군은‘화엄사 권역의 지리산 역사문화체험단지’를 후보지로 신청했다.

 전남도는 건립지 선정 평가 기준으로 △입지여건 및 주변과의 조화성(배점 25점) △부지의 개발여건(배점 15점) △미술문화 활동과 발전 잠재력(배점 20점) △균형발전 기여도(배점 25점) △시·군 및 지역주민의 협력 의지(배점 15점) 등 5개 분야, 17개 항목을 평가할 계획이다.

 분야별 항목당 배점은 3~10점이며‘관람객의 접근 용이성’과‘지역 미술문화 발전 전략’,‘지역 개발ㆍ경제 등 기여도’,‘광역적 연계ㆍ파급 효과’는 각각 10점으로 비교적 배점이 높다.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전남도립미술관은 부지 1만㎡에 상설ㆍ기획전시실, 수장고, 연구실, 사무실, 창작실 등이 들어서며 총 300억원(건축비 200억원, 부지매입비 50억원, 작품구입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