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시장, 2년 차 명확한 시정방향 제시해야
“정현복 시장, 2년 차 명확한 시정방향 제시해야
  • 이성훈
  • 승인 2015.07.03 22:24
  • 호수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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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의정지기단, 정 시장 1년 평가…“공약 재검토”촉구
지난 2일 시청 열린홍보실에서 열린 행의정지기단 기자회견

  정현복 시장이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광양YMCA와 광양YWCA, 광양만녹색연합,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참여연대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행의정지기단은 2일 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6기 2년차는 명확한 시정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의정지기단은“정 시장의 3대 핵심공약 사업 중‘광양 해피데이’운영과 일자리창출 사업 등에서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그러나 대부분 공약에서 아직은 구호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해피데이 운영,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행의정지기단은“정 시장의 공약완료 이행률은 18% 정도”라며“완료 공약 25건 중 8건은 취임 전 이미 완료 예정인 사업 등의 이유로 제외할 경우 실제 공약완료 이행률은 12% 미만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정 시장의 140여 개 공약 중 3개는 이미 실행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분류했다.

  남해고속도로 선형 개량, 포항공대 광양캠퍼스 유치, 대학병원 유치가 그것이다. 나머지 공약들도 잔여임기 3년 동안 매년 30%이상의 이행률 달성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행의정지기단은“시급히 공약 전체를 재검토해 실행 가능한 공약들을 정리해 시민들에게 올바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복 시장의 민선 6기 1년 차에 대해 ‘한계를 드러낸 한 해’였다는 평가도 내놨다. 행의정지기단은“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행정구호 말고는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었다”며“보육재단 부결, LF아웃렛 소송 사태 등은 시장의 중점 사업이었음에도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고,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들은“시장은 지금이라도 명확한 시정방침을 제시해 민선 6기 2년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며“시장 1인이 부지런히 뛰는 모습보다 광양시 전 공무원이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대 시민 행정서비스 개선에 앞장 서 줄 것”을 촉구했다.

  문성필 참여연대 사무국장은“정 시장 취임 2년차에는 토론회를 통해 공약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며“시의원과 도의원들의 공약 이행사항도 분석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