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0년 세월‘줄다리기’로 한마음
영호남 80년 세월‘줄다리기’로 한마음
  • 김양환
  • 승인 2015.07.24 21:29
  • 호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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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교서 광양ㆍ하동 줄다리기 개최

 영호남을 잇는 최초의 다리인 섬진교에서 25일 광양시와 하동군이 화합의 줄다리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동서통합의 상징인 두 시군이 실질적인 상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옛 섬진교 준공 80년을 기념하고 한국전쟁으로 단절된 아픈 역사를 60년 만에 희망으로 잇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양 시군 300명의 주민과 관광객 100여 명 등 400여명은 이날 서로 어울려 줄을 잡고 섬진강, 은빛모래, 황금재첩을 걸고 3차례 줄을 당겨 승자를 가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구례군수가 심판을 맡았으며 승패를 떠나 양 시군 주민이 어울려 화합의 뒤풀이를 펼쳤다.

 정구영 시정팀장은“이번 줄다리기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영호남 통합의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연계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