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대회? 우리에게는 어떤 연락도 없었다”
“경연대회? 우리에게는 어떤 연락도 없었다”
  • 이성훈
  • 승인 2015.08.28 22:14
  • 호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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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육성 경연대회 앞두고, 일선 음악학원들‘불만

  오는 9월 5일 오전 10시 문예회관에서 ‘제1회 광양시 꿈나무육성 경연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일선 학원들이 경연대회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성토하고 있다.

  꿈나무육성 경연대회는 (사)광양예총이 주최하고, 광양음악협회가 주관하며, 광양시가 후원한다. 이번 경연대회는 재능 있는 음악꿈나무를 발굴해 지역음악계, 더 나아가 세계음악계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피아노, 관현악, 독창, 중창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초중고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문별 대상에는 전라남도 도지사상과 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ㆍ우수상에는 전라남도 교육감상과 시장상, 의장상, 교육장상, 전남예총회장상 등이 주어진다.

  하지만 음악을 가르치는 학원들은 대회 마감 당일 신문을 통해 대회가 열린 것을 알았다며 안일한 홍보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 한 음악학원 관계자는“일주일도 아니고 신청 마감 당일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대회 팸플릿도 받지 못하고 어떤 정보도 접하지 못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 관계자는“경연대회에 참가하려면 최소 두 달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음악 학원에 대회 연락조차 하지 않은 이유가 도대체 뭐냐”며“우리 학원 학생들은 참가도 못하고 다른 학원들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양예총 관계자는“초중고등학교와 학원에 경연대회 공문을 보내고 홍보를 했지만 일부 학원에 누락된 것 같다”며“처음 대회를 개최하다 보니 다소 실수가 있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 관계자는“준비하면서 SNS나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더욱더 많이 알리고 학원에도 꼼꼼히 연락했어야 하는데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며“누락된 학원 측에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올해 대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잘 다듬어 내년부터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