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푸른레저개발㈜ 등 9개 기업 대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891억원(고용창출 625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해양레포츠 체험시설 조성, 고추장 등 장유 생산, 김치냉장고 조립, 다목적 농기계 제조, 버섯 종균 배양, 펜션 건립 등 총 9개사로 여수, 구례, 함평, 영광, 장성 등 도내 5개 지역에 투자한다.

푸른레저개발(대표 박대현)은 2017년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일부구역(7,074㎡)에 233억원을 투자해 여수마리나 오션휴베이(Ocean 休 Bay)를 조성한다.

요트 및 해양레저 체험장, 워터파크 풀장 등을 갖춘 해양레포츠 복합공간을 만들어 기존 박람회장 시설 및 인근 해상케이블카와 어우러지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구례군 구례읍 일원(4만7987㎡)에 83억원을 투자하는 ㈜장유테마파크(대표김성연)는 전통의 된장과 고추장 등 장유 숙성단지를 조성하고 생산가공 공장도 함께 건립한다. 자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장유 식품의 단점을 개선하고 시장의 수요에 맞춰 대량의 장유까지 즉석으로 생산 공급할 방침이다. 나아가 장유 제조과정 체험 등 다양한 테마를 더해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플라즈마홀딩스(대표 김찬모)는 살균정화기 제조를 위해 동함평산단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준도(대표 한정수)는 114억원으로 한전이 발주하는 콘크리트 전주 주문 생산시설을 △참사리(대표 오영난)는 57억원을 투자해 버섯 종균과 배지 생산 및 가공시설을 각각 동함평산단에 설립한다.

위니아글로벌테크(대표 이정권)는 장성 나노산단에 93억원을 투자해 주력제품인 대유위니아 김치냉장고 생산능력을 증강, 152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이낙연 도지사는“투자협약 체결 후에도 기업이 성공적으로 전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기업별 담당공무원들이 부모님께 문안드리듯 성심을 다해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해 꼭 성공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