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새마을금고 임원선거, 1월 25일 잠정 결정
광양시새마을금고 임원선거, 1월 25일 잠정 결정
  • 이성훈
  • 승인 2015.12.31 20:29
  • 호수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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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게 정보공개 제공 동의서 받기로 … 선거인명부 교부
지난달 28일 열린 광양시새마을금고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

 법원의 선거중지결정으로 임원 선출 선거가 중단된 가운데 광양시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문제가 된 선거인명부를 후보들에게 교부하고, 선거절차를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광양시새마을금고는 이날 이사회에서 선거절차를 속개하기로 하는 한편, 법원의 결정과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지침에 따라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광양시새마을금고는 1월 25일을 잠정 선거일로 정하고, 새해 1월 다시 이사회를 열어 선거일을 확정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측은“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법원의 판단을 따르는 것, 즉 중앙회 승인 없이 선거인명부 열람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기로 자체 결정했다”며 “더 완벽한 조건을 갖추기 위해 판결문에서 지적한‘전화번호와 이메일 공개’에 동의를 구하는 우편물을 회원들에게 보내 동의 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을 1월 14일로 잡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 재개를 사전공고하고 선거인명부 열람을 동시에 실시해 오는 25일쯤을 투표일로 계획하고 선거일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은 사상 초유의 선거중단 사태에 대해 현 이사장인 백경현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사장직과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백양길ㆍ김재숙 이사장 후보와 최춘수 부이사장 후보, 백봉선 감사는 새마을금고 3층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백경현 후보의 이사장 및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선관위에 지급한 선거비용이 2억 원에 이르는데 백경현 이사장과 금고 관계자의 무능으로 인해 발생한 선거위탁비용이 순식간에 사라졌다”며“회원들의 소중한 돈이 몇 사람들로 인해 공중분해 되는 천인공노 할 일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후보들은 추가될 선거비용과 관련, 백 이사장 등을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 후보들은 △선거 중지 책임에 따른 백경현 이사장의 사과 및 이사장직, 후보직 사퇴 △금고를 상대로 임대비까지 챙긴 백경현 이사장을 새마을금고 정관 위반으로 당장 해임하고 제명할 것 △새마을금고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책임자 및 관련 임원들을 당장 직위해제하고 비대위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