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에게 신장이식 경찰관‘칭송
부인에게 신장이식 경찰관‘칭송
  • 김양환
  • 승인 2015.12.3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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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파출소 서정원 경위

 진상파출소에 근무하는 서정원(58) 경위가 당뇨합병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부인에게 신장이식 수술로 신장을 기증해 동료 경찰관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동료 경찰관에 따르면 서 경위는 지난 달 17일 카톨릭의대 병원에서 신장을 떼어 내 부인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부인은 당뇨합병증으로 투석을 하면서 병마와 싸워왔는데, 남편인 서 경위의 신장을 이식해도 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이식을 결정했다. 부인은 이식수술을 받고 경과가 좋아 회복 중에 있다.

 서 경위는 진월면 출신으로 전남지방청에서 감찰관으로 오래 동안 근무해 오다 광양경찰서로 발령 받아 경비계장, 중마파출소 등에서 근무했다.

 평소에 남을 도우는 일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 경위는 치매을 앓고 있는 90세 모친을 모시고 있다.

 서 경위와 친분이 있어 제보한 골약파출소 김훈 경위는“아무리 부인이라고 하지만 쉽게 신장을 떼어 주기는 쉽지 않은 일이 아니냐”면서“평소 남을 돕는 일에도 솔선수범한 서 경위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