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난개발 초래할 것, 자연생태계 보호구역 존중하라”
“국토 난개발 초래할 것, 자연생태계 보호구역 존중하라”
  • 이성훈
  • 승인 2016.02.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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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광양~구례 군도 11호선 확포장공사 중단 촉구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환경운동연합이 광양~구례 군도 11호선 확포장공사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백운산 허리를 관통하는 도로 확포장 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빈번한 차량통행으로 많은 동식물의 통로가 차단돼 식생물 서식 방해와 자연훼손에 엄청난 위해가 가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두 단체는“다른 국립공원 못지않게 백운산은 1000여종 이상 다양한 식생이 풍부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1,2급 보호종 분표가 많이 있는 곳이다”고 덧붙였다.

광양시와 구례군은 백운산 일대 지역민 개발욕구 해소 목적으로 광양~구례간 군도 11호선 확장공사에 100억원 예산을 들여 왕복2차선 포장도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광양시 구간 2.5㎞와 구례군 구간 3㎞ 등으로 전체 사업비 가운데 광양시가 45억원, 구례군이 55억원을 각각 부담토록 돼있다.

환경단체들은“백운산지키기협의회에서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난 수년 동안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백운산을 시민의 산으로 온전히 보존하겠다는 협의회의 그동안 운동이 헛되지 않도록 군도11호선 확포장공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백양국 광양환경련 사무국장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중단하고 지역 환경단체, 시민사회와 백운산 보존정책을 곁들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