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막 매화축제,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되나
이번 주 개막 매화축제,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되나
  • 이성훈
  • 승인 2016.03.11 20:29
  • 호수 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임시주차장 조성ㆍ일방통행시스템 운영ㆍ주차장 일부 유료 추진
매화축제 일방통행 체계도

  해마다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광양매화축제의 고질적인 교통 주차문제가 이번 축제에는 어느 정도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턱없이 부족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섬진강 둔치에 승용차 30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한다. 컬러로프를 이용 주차라인을 설치하고, 입출구 등 각종 교통안내 입간판을 설치하며 대규모 주차안내 인력(주말 4일, 316명)을 투입해 체계적으로 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약자를 위해 주말에 장애인 전용차량 4대, 승합차 2대를 둔치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차량도 운영한다.

  열악한 지역 교통여건 극복을 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일방통행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통행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한쪽차선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상행 일방구간은 다압면 신원삼거리→ 둔치제방도로→매화마을 삼거리→매화주차장 하행도로→해돋이식당 하행도로→도사제방도로 종점까지이며, 하행 일방구간은 해돋이식당 상행도로→매화주차장 상행도로→매화마을 삼거리→칸무인텔→외압마을→신원삼거리까지다. 일방통행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말에 운영되며, 평일에는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년 반복되는 주행사장 주변도로의 주정차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매화주차장 상하행도로 5개 구간을 주정차 금지구간으로 지정한다. 5개 구간은 △해돋이식당~섬진이장집 입구 △섬진이장집입구~협성식당 앞 △협성식당 앞~버스승강장 △버스승강장~매화주차장 출구(구간 중 2곳)이다.

  올해는 특히 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 축제기간이 겹쳐 남도대교에서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도대교 방면에서 매화마을로 진입하는 차량은 하동방면으로 유도하여 섬진강 둔치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하행 일방차로를 확보하여 동시에 효율적인 일방통행시스템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차회전률을 높이고 집중화되는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는 매화마을의 주차장이 유료화한다. 요금은 대형버스는 1만원, 중소형 차량은 3000원이다. 대신 이용료 금액만큼 쿠폰이 지급되며, 쿠폰은 축제장 내 지정된 음식점이나 특산품 구입에 사용이 가능하다.

  임채기 교통과장은“올해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하여 상춘객들의 즐거운 나들이가 되도록 하겠다”며“행사진행 요원의 안내에 따르는 것이 축제장을 먼저 갈 수 있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인 만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