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순례길, 도립미술관과 연계 추진 … 예술 테마 거리 조성
남도순례길, 도립미술관과 연계 추진 … 예술 테마 거리 조성
  • 김양환
  • 승인 2016.03.18 19:52
  • 호수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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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가설건축물, 72개 설치 … 7구간 시대적으로 나눠

경전선 폐선 부지를 이용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 구간 중 광양구간이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예비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1월 발주했고,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모사업을 신청 등 사업을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예산확보를 위해 국비 300억원을 지난 2월 신청한 상태다.

시는 광양읍 세풍리 동일터널에서 사곡리 사라실예술촌까지 7.0㎞(15만2000㎡) 구간 중 동일터널-광양장례식장까지 3.4㎞는 자전거도로와 테마꽃길, 광양장례식장-유당공원 사거리 1.3㎞는 도립미술관과 연계한 예술 테마 거리로 조성한다.

유당공원 사거리-목성지구(0.9㎞)는 공원, 목성지구-동천교, 쌍고터널, 사라실예술촌까지 1.6㎞는 아트경관터널과 힐링 산책길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7.0㎞ 구간을 7개로 나누어 도로 주변에 72개 폴리(컨테이너 시설물)를 설치해, 각 구간마다 다른 시대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7개 구간은 1910대부터 2010년까지를 시대적으로 나눈다.

폴리를 설치하는 배경에는 이 구간은 한국철도공단과 무상임대 형식으로 사용하기로 협의가 돼있어 건축물시설은 불가하고 가설건축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폴리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가설시설물로 광양의 컨테이너부두를 상징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사업구간은 도립미술관을 중심에 두고 사업이 추진된다. 도립미술관을 구경하고 사라실예술촌을 들러 아웃렛에서 쇼핑을 하는 등의 연계 구상이다. 따라서 시는 사업계획부터 도립미술관을 추진 중인 전남도와 계획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동서통합 남도순례길은 순천에서 경남 김해까지 176㎞의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영호남 화합과 남도인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중 광양구간은 30.5㎞로 우선 7.0  ㎞의 구간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용역사와 시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예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