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련, 이순신대교 통행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조사
광양환경련, 이순신대교 통행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조사
  • 이성훈
  • 승인 2016.05.04 18:46
  • 호수 66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사결과 따라 여수산단에 대비책 수립 요구 방침

광양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백성호)이 이순신대교를 지나 광양지역으로 통행하는 유해화학물질 등 각종 화물운송차량의 통행량조사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광양환경련은 조사결과에 따라 여수산단에 대비책 수립을 요구할 방침이다.

기존 여수산단의 화물운송은 대체로 여수-순천 간 도로를 이용하거나 일부가 율촌산단 도로를 통해 광양나들목을 이용하는 등 광양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 하지만 이순신대교 개통 후 상당량이 옥곡나들목을 이용하면서 중마ㆍ광영지역에 적잖은 영향을 초래하는 실정이다. 여수산단은 유류생산과 더불어 부산물을 이용한 각종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설이 즐비해 운송량은 물론 운송과정에서 사고발생 우려가 크다는 것이 광양환경련의 주장이다.

최근 들어 여수산단 녹지해제와 공장 추가증설, 열병합발전소 건설, 연안매립과 함께 들어설 화학물질 저장시설 등의 계획이 발표되고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어, 이들 시설이 준공되면 운송차량은 적어도 10% 이상은 더 늘 것으로 광양환경연합은 내다보고 있다.

백양국 환경련 사무국장은“이순신대교 건설 이전부터 이 문제에 대응하고 방안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이순신대교의 상징성에만 매달려 관광 상품개발 외에 그 어떤 관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백 사무국장은“시민의 생활에 큰 불편함을 끼칠 정도의 교통체증, 소음, 공해 및 유해화학운송차량의 사고에 따른 위협요인으로 중마동ㆍ광영동 등 도로 인근지역 주민은 늘 불안한 실정”이라며“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전남도 및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광양국가산단과 별도로 여수산단에 직접 간섭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광양환경연합의 조사결과에 따라 향후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돼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