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미꾸라지 방류로 ‘친환경 방제’ 이어가
7년째 미꾸라지 방류로 ‘친환경 방제’ 이어가
  • 김보라
  • 승인 2016.05.13 19:59
  • 호수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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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숲모기 유충제거로 지카바이러스 예방 등 해충 발생 차단

시 보건소는 지난 9일 관계자와 민간위탁 방역업체 소독반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읍 유당공원 내 연못과 용강저수지 2개소에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유당공원 연못과 용강정수지는 모기 유충 개체수와 수질 등을 사전 조사하여 미꾸라지방류 대상지로 확정한 곳으로, 이번 방류로 주변 지역의 모기밀도를 감소시키고 위생해충 발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마을단위로 해충발생 서식지 제거는 물론 해충 집중 발생지역에는 포충기를 설치하는 물리적방제와 함께 친환경 저독성 소독약품사용으로 성충구제의 화학적방제 등 통합방제(IMM)를 실시해 감염병 없는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선주 질병예방팀장은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으로 전년 대비 일찍 서둘러 미꾸라지 방류를 추진했다”며, “이후 정기적으로 미꾸라지 생존을 관찰하여 친환경 방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히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충 발생예방 및 차단은 시 방역소독(방제)뿐만 아니라 시민 스스로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감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임”을 강조했다.

한편, 미꾸라지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고 수면의 위아래를 수직으로 오가며 하루에 모기 유충을 1000여 마리 이상 포식하는 모기의 천적으로 알려졌다. 미꾸라지는 또 하천이나 호수 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 습지 활성화 기능도 해 친환경적인 방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