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후반기 의장 송재천, 부의장 김성희
7대 후반기 의장 송재천, 부의장 김성희
  • 김양환
  • 승인 2016.07.01 20:26
  • 호수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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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차 결선투표에서 결정
의장 송재천

광양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에 송재천 의원이 당선됐다. 박노신 의원과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에서 1표차 승리를 거뒀다. 부의장에는 광양시의회 최초로 여성의원인 김성희 의원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송재천 의장은 당선소감에서“의장의 중책을 맡겨준 의원여러분과 전반기 의장인 서경식 의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시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7대 의장과 부의장 선거는 의원들 간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 속에 투표에 들어갔고, 결과는 3차 결선투표에서 판가름 났다. 사전 의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박노신ㆍ이기연ㆍ송재천 의원이었으나, 선거 전 날 이기연 의원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박노신ㆍ송재천 두 의원으로 압축됐다.

부의장 김성희

두 의원은 각각 6명씩 지지의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투표에 들어갔고, 예상대로 1차 투표에서 박노신 6, 송재천 6, 기권 1로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차 투표에 들어갔지만 1차 투표와 같은 결과가 나와 3차 결선 투표를 치렀다. 3차 결선투표에서 6대 6의 결과가 나와도 연장자인 송재천 의원이 당선되는 상황에서 1·2차 기권표가 송재천 의원을 지지해 결국 송재천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도 의장 선거의 재판으로 진행됐다. 김성희ㆍ문양오 두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각각 6표를 얻고, 이기연 의원이 한 표를 얻어 2차 투표에 들어갔으나 결과는 1차와 같았다. 3차 결선투표에서 이기연 의원을 지지한 한 표가 김성희 의원에 던져지면서 김성희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애당초 박노신 의원을 밀었던 김성희 의원은 박 의원이 의장에서 떨어지자 추가표가 나온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번 의장, 부의장 선거는 13명의 의원 중 박노신ㆍ송재천 두 의원이 각각 6명씩을 확보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서경식 전반기 의장의 선택이 결정권을 갖는 형국에서 진행됐다.

박노신 의원은 전반기 의장에 출마했으나, 서경식 의장을 지원하고 후반기 의장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평 의원으로 후반기를 보내게 됐다. 박노신 의원은 선거 후 “후반기 의장을 끝으로 시의회를 마무리 하려고 생각했으나 다음 선거를 조금은 생각해봐야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의장 선거 과정에서 송재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자, 일부 의원들이 광양제철소 외주파트너사 사장이 의장으로 역할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어 송재천 의장이 포스코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