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독자위원
가을 밤 낮
형형색색 고운 옷
지어 입으시고
어디를 가시나요?
푸른 날개 펴서
살포시 감싸던
여름 한 낮 수줍던 미소
어디로 보내시고...
가녀린 푸른 잎
형형색색 고이 물들여
어디로 가시나요?
산허리 휘감은
물길, 바람길 따라
귀한 숨결
내던지시고
어디로 가시나요?
형형색색
고운 옷 지어 입으신
고운 우리 님
어디로 보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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