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이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청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현복 시장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부채 경감, 고용 확대 등을 위해 피부에 와 닿는 청년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을 강도 높게 주문하며 내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월 한 달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년 시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와 함께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발굴된 시책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청년활동 지원사업 3건, 청년 일자리 및 창업지원사업 8건, 주거환경개선사업 10건, 청년 문화공간 조성사업 10건, 그밖에 아이 양육, 인구 늘리기, 관광객 유입방안 등 총 82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됐다.
시는 현재 부서별로 추진되고 있는 청년대상 사업과 젊은 세대 지원 등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을 신중히 검토하여 사업별 문제점을 진단하고 신규과제를 선정한 후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에서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는 청년정책을 보면 △전남형 청년인턴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지원사업 △스위스 도제식교육 △취업사관학교 △취업박람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 △특성화고 대상 기업체 순회 설명회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등이다.
광양시가 앞으로 추진할 청년정책은 크게‘설자리’,‘일자리’,‘살자리’, ‘놀자리’등 총 4개 분야로 구분한다.‘설자리’분야에는 청년정책 추진근거를 마련하기 위해‘광양시 청년 기본 조례’제정과 청년의 사회 참여 확대와 역량강화 시책을 추진한다.
‘일자리’분야에는 청년 창업지원 및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취업센터를 운영하여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청년정책 중간지원 조직을 마련할 계획이다.
‘살자리’분야에는 청년 주거환경 개선과 싸고 튼튼한 주택공급 및 전세자금 지원을,‘놀자리’분야에는 청년 학교 운영으로 청년 활력 공간을 만들고, 청년예술가 창작 역량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년, 시의원, 전문가 및 광양시 주요 청년정책 소관 부서장 등이 참여하는‘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청년정책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해 청년정책 추진에 주력한다.
시에서는 적은 예산으로 우선 도입 가능한 시책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학원수강료, 교재구입비 등을 위한 구직 지원수당을 카드포인트 형태로 월 20만원씩 6개월 지원한다.
광양 거주 임산부(임신 8개월째) 약 1700여명을 대상으로 축하 메시지와 함께 10만원 상당의 필요용품 상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천변, 중마동 23호 광장 등 3~4곳의 다중집합장소에서 ‘Buskimg in 광양’ 공연 참여 청년에 대해 최소한의 실비보상을 지원한다. 신혼부부와 예비부부 주택마련을 위한 전세자금 이자를 세대당 200만원까지 총 100쌍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만1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폭발, 화재, 뺑소니, 강도, 대중교통 사고 등 사고에 대비 해 아동보호를 위한 안전보험을 지원하고, 13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심야 어린이 볼보미 사업도 추진한다.
정현복 시장은“불안정한 단순 일자리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지원을 확대해 젊은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 고 밝혔다.
이어“청년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11월 중 강화하여 정책·조직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