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인지, 읍면동장인지 도통 모르겠다”
“시장인지, 읍면동장인지 도통 모르겠다”
  • 이성훈
  • 승인 2016.12.02 20:23
  • 호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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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시의원“현장 민원 지나치게 많아”비판

김성희 의원은 정현복 시장이 현장 민원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홍보소통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시장님이 현장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며 대화하는 것은 좋지만 읍면동장이 해야 할 일까지 나서고 있다”며“시장일인지 읍면동장이 할 일인지 좀처럼 구분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소통 행정을 민선 6기의 목표로 잡은 정현복 시장은 매달 해피데이와 현장 민원의 날, 동네한바퀴, 공감토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사안에 따라 민원을 처리하고 있다.

김성희 의원은 이에 대해“엄연히 읍면동장과 국장, 실과소장이 해결 할 일이 분명히 있는데도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시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며“행정을 이렇게 하면 읍면동장 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시장이면 마땅히 시의 큰 그림을 그리고 정책 사업을 펼치며 국비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시민들의 개인적인 민원, 소소한 것까지 시장이 직접 챙기려 한다면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시장이 일일이 민원해결에 나서려고 하면 국장, 실과소장, 읍면동장은 있으나 마나”라며“시장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살펴보고 시민들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