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창의예술고 신축 타당하다”
전남도교육청“창의예술고 신축 타당하다”
  • 김양환
  • 승인 2016.12.09 19:44
  • 호수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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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교육청‘타당’회신에 탄력 … 의회는 신축 제동

창의예술고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전남도교육청의 공문이 발송돼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애당초 커뮤니티센터를 리모델링해 창의예술고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신축하기로 방침을 변경하고 전남도교육청에 의견을 물은 결과 타당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도교육청은“커뮤니티센터는 주민 편의시설로 설계되어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시설로 재설계 하여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이 곤란하다”고 밝혔다. 또한“광양시의 예술 교육특구 조성에 부합한 예술중,고 병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당초 시설 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므로 시설 설계의 제약이 많은 리모델링보다는 학교시설 신축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다.

예술중,고 병설을 위해서는 급식실, 다목적강당 등을 공동 사용 하고, 중,고 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실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예술교육특구 조성을 위해서는 신축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시는 예술고 유치전에 뛰어들 당시는 커뮤니티센터를 리모델링해 학교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 었으나, 예술고 유치가 확정된 뒤 예술중도 연계육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커뮤니티센터 주변을 예술교육특구로 지정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커뮤니티센터보다는 신축을 해서 중고등학교를 함께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하지만 광양시의회는 지난 1일 총무위 안건심사에서 집행부가 제출한‘공립창의예술고 건립 비용부담 변경계획 동의안’을 부결시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축에 제동을 걸었다.

변경안은 커뮤니티센터 인근부지 7만 6574㎡를 예술중 설립 계획을 포함해 무상 제공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244억원에서 305억원으로 60억이 늘어나, 광양시가 부담하기로 한 70억원 보다 30억원이 더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시는 의회의 변경계획 동의안 부결로 신축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전남도교육청의 신축 타당의견 회신으로 의회를 설득할 계획이다.

시는 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내년 2월까지 전남도교육청의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말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가 당초 목표보다 1년 늦은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