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의 전 민주당 광양지구당 위원장 별세
김경의 전 민주당 광양지구당 위원장 별세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8.07 09:31
  • 호수 2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인 오늘(7일)…옥룡면 선영
김경의 전 민주당 광양지구당위원장이 5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사진>
단국대를 졸업한 김경의 전 위원장은 1953~1955년 영광군 법성면장을 역임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부친 김석주로부터 정치수업을 쌓았다. 김경의 전 민주당 광양지구당 위원장은 50여 년 야당 외길을 걸어 온 우리지역 정계의 산증인이었다.

비록 국회의원을 지내지는 못했지만 1971년 쿠테타에 성공해 10년간 권력을 쥐었던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가 재출마 할때  장기집권을 막으려고 출마한 신민당 김대중 후보에 감흥을 받고 광양에서 제8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다. 당시는 김대중 후보가 40대 기수론과 세대교체를 내세울때였다. 고인은 당시 광양·구례선거구에 출마해 9866표를 얻었지만 민주공화당 박준호 후보에게 고배를 마시는 등 정치 암흑기에 지역 정계의 핵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1957년 민주당이 창당됐을때 광양군지구당위원장이었던 부친 김석주 아래서 조직국장으로 활약했다. 부친 김석주는 일본 유학파로 제2대 광양읍장과 초대 광양군수, 보성군수를 역임했으며 제5대 국회의원을 지낸 야당의 거목이었다. 이 때문에 해공 신익희 선생이 광양을 찾을때면 꼭 들르는 곳이 고인의 집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80년 이후 정치에 관여하지 않은 채 지역발전에 힘썼다. 83년에는 광양군번영회장으로 있으면서 광양군지 편찬위원회에 참여, 뿌리찾기에 노력했다. 이런 공로로 88년 제14회 군민의날에 지역사회개발부문 군민의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장남 김종대씨는 제4~6대 전라남도 도의원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 단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천영심 씨와 종대, 종채, 성옥, 정옥, 은주씨가 있다. 빈소는 광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장지는 옥룡면 선영 017-626-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