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허브 구축 적극 지원해달라”
“자동차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허브 구축 적극 지원해달라”
  • 이성훈
  • 승인 2017.04.07 17:05
  • 호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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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문재인 후보에 협조 요청 “국가경제 성장에 큰 기여할 것”

정현복 시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차세대 자동차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허브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 시장은 지난 6일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문재인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광양시가 신소재 클러스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연구개발과 인재공급 인프라 조기 구축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차세대 자동차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허브는 광양 국가산단에 조성하는 것으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경량 자동차강판 등 관련 연구개발·인재양성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사업비는 국비 5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 정도 소요된다.

자동차 신소재사업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면 광양만권의 철강산업~석유화학산업~조선산업~항만물류산업과 연계해 연구개발·인재양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광양시가 자동차 신소재사업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는 배경에는 최근 철강산업의 구조전환으로 산업경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후판의 생산 감축, 중장기적으로 초경량 신소재(마그네슘, 알루미늄, 타이타늄)가 기존 철강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자동차 신소재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면 광양만권의 기존 산업을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해안권 전체, 나아가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광양만권에는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소재(광양제철소(POSLX), 포스코캠텍), 자동차 강판용 경량소재(광양제철소 냉연공장, 포스코 마그네슘) 등 자동차 신소재 관련 기업이 다수 입지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자동차 신소재사업 클러스터 허브를 구축하기에 유리하다.

정부도 광양만권에 신소재와 뿌리산업 분야 관련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어 클러스터로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정부가 광양만권에 추진 중인 클러스터 사업으로는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광양시) △뿌리산업육성사업(광양시 열처리, 순천시 표면 처리 소성가공) △경량소재 클러스터단지사업(순천시) 등이다.

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핵심사업으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오그웨어 등이 있는데 이를 통합 정비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러스터 허브 구축 핵심사업들로는 △산학융합지구 조성(550억원)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부품 개발사업(200억원) △바이오화학 복합소재 부품 연구기반 구축(240억원) △첨단미래학교 지정(10억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양지사 설치 등이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시가 신소재 클러스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연구개발과 인재공급 인프라를 조기 구축할 수 있도록 문 후보께서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 자동차 신소재 생산·가공기지로 육성해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