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들은 치유•농민은 소득…예비 귀농인은‘희망’!
도시민들은 치유•농민은 소득…예비 귀농인은‘희망’!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8.18 18:13
  • 호수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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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팜스토리 원데이스쿨,‘누이좋고 매부좋고’프로그램 인기

매실 장아찌가 아삭아삭 씹히는 매실쿠키, 매실수를 첨가한 아메리카노, 대봉 곶감을 활용한 곶감 빵.

이 맛있는 주전부리는 광양읍 행복한 빵집에서 만날 수 있으며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건강한 삶을 뜻하는‘웰니스’에 농업을 접목시킨 광양시 6차 산업의 아이콘 ‘웰니스팜스토리 원데이스쿨’이 지난 2일 옥룡면 도선국사마을과 9일 다압면 메아리마을에 이어 16일, 광양읍 행복한 빵집(대표 임옥천)에서 열렸다.

선착순으로 접수한 40여명의 신청자들은 체험장이 좁은 관계로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웰니스팜 스토리 원데이스쿨’에 참여해 지역 특산물인 매실을 활용한 특별한 먹거리를 만들며 즐거워했다.

맛있게 담근 매실장아찌를 잘게 부숴 반죽에 넣었으나 신맛을 최소화 한 임옥천 행복한 빵집 대표의 특별한 매실 쿠키는 일반 쿠키와 그 맛을 차별화 하는데 성공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매실쿠키는 매실 특유의 신맛이 가미됐지만 신 맛은 나지 않고 침샘을 자극해 일반 쿠키를 먹었을 때의‘입안이 마른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매실에서 추출한 매실 수를 활용한 아메리카노는 얼핏 일반 아메리카노 맛과 다를 게 없는 것 같지만 한 모금, 두 모금 삼키다 보면‘뭔가 개운한’미묘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역 농산물과 인력자원을 활용하는‘웰니스팜스토리 원데이스쿨’은 광양 농업기술센터가 치유농업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이론과 실습, 현장교육, 전시회 등을 병행하는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웰니스팜스토리 원데이스쿨은 작은 의미에서 농촌과 도시를 잇는 체험프로그램이지만 농민들의 소득을 올릴 뿐 아니라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미래형 농촌사업이다.

한 참가자는“곧 다가올 은퇴를 염두해두고 농촌에 관심이 많아 휴가를 내서 왔다. 웰니스팜 스토리 원데이스쿨에 계속 참여했고 앞으로 남은 일정도 참가할 계획이다”며“농촌의 치유농업은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한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옥자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원데이스쿨은 치유농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7개의 체험장을 도심과 농촌으로 나눴다. 원데이스쿨을 통해 농민들의 상황에 맞게 치유농업을 정착시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