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시민행동 질의에 답변 보내와
해수부, 시민행동 질의에 답변 보내와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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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던 말 반복, 특별한 약속 없어 실망
해양수산부가 ‘광양항 개발 정상화를 위한 시민행동’이 보낸 광양항 개발에 관한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지난 9일 시민행동에 보내왔다.

시민행동은 지난달 22일 해양수산부장관 앞으로 구체적인 광양항 개발계획, 물동량 300만TEU 처리목표 달성 계획, 부산일보 왜곡보도에 대한 처리결과 등 세 가지 질문사항을 담은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수부가 보내온 답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광양항 개발계획 : 광양항은 현재 12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며 3-1단계 4선석은 내년말까지, 3-2단계 3선석은 2008년말까지 계획대로 차질없이 완공할 계획이다. 다만, 하역장비 도입ㆍ운영시기는 광양항 활성화 시까지 선석개발 보다는 물류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할 것을 권고한 감사원의 입장과 광양항 운영실적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

현재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3-3단계 5선석의 경우 지난해 10월 동양고속건설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현재 사업시행조건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민자사업은 다양한 변수가 상존하므로 현재 착공시점을 명확하게 답변하기 힘들다.
 
 다만,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3-3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율촌 쪽 9선석은 트리거룰을 도입해 향후 광양항 물동량의 증가추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착공시기를 결정하겠다.

△300만TEU처리 목표 달성 : 올해 140만~150만TEU, 2006년 180만~210만TEU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범정부차원으로 ‘광양항 활성화 종합대책 추진계획’에 의거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물량 확보를 위해 한중일 3국간 국제물류장관회의를 통해 해외투자유치와 물동량 유치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1만5천평 규모의 광양항 공동물류센터를 2007년 상반기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물동량 확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지자체와 시민단체, 지역수출입 기업들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만큼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다.

△부산일보에 대한 대응 : 부산일보에 대해 11월 30일 반론보도청구를 해놓은 상태이며, 부산일보가 반론보도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한편, 답변을 받아본 시민행동 관계자는 “늘 하던 말을 반복한 수준이어서 실망스럽지만 광양항 개발계획과 활성화에 대한 해수부의 의지를 문서로 받아놓은 의미는 있다”고 평가했다.
 
입력 : 2005년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