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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백운산 4대 계곡 찾는 피서객 사라질 수도…
피서객 최근 큰 폭 감소, 올해 17만여명 찾아…‘전년대비 40%↓’
주요 원인, 가뭄·폭염…바가지요금과 평상 불법 자릿세 요구
피서객 발길 돌릴 방안, 강력 계도단속 및 자정노력 필요‘절실’
[777호] 2018년 09월 10일 (월) 09:15:01 김호 기자 ho-kim@gynet.co.kr
   
 

백운산 4대 계곡을 찾는 여름휴가객 및 피서객 수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감소 원인 분석 필요성과 함께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피서객 수 감소원인에 대해서는 올 여름이 사상 유례없는 지독한 폭염으로 인해, 휴가 때도 바깥 외출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계곡 물 부족도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피서철을 앞두고 비가 오지 않아 계곡의 물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나가 예전에는 바다나 계곡 위주의 여름휴가를 즐겼다면 지금은 다양한 매체의 영향으로 휴가 패턴이 달라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광양시가 파악한 백운산 4대 계곡 최근 8년간 연간 방문객 통계를 살펴보면 △2011년 37만5581명 △2012년 35만421명 △2013년 30만4322명 △2014년 17만1374명 △2015년 45만4223명 △2016년 48만7910명 △2017년 28만3585명 △2018년 17만261명 등이다.

이 같은 통계를 분석해 보면, 최근 8년 중 2016년에‘48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2014년에는‘세월호 참사’영향으로 전년인 2013년에 비해 4대 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50%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2015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메르스 사태’때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피서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더불어 2017년에는 전국적인 가뭄으로 계곡마다 물이 말라, 바다 등 다른 곳을 찾아 피서를 즐겼다는 것을 보여주듯, 여름철 피서객 수가 전년 대비 42%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올 여름에는 지난해보다 40%(11만여명)나 줄어든 17만여명에 그쳤다.

그러나 이 같은 피서객 감소 원인에 대해 자연적 원인이나 패턴변화 등 사회적 원인 외에도, 매년 피서객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당수 계곡 상인들의 한철장사 바가지 상흔도 빠질 수 없는 감소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어 강력한 계도와 단속, 상인들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뭄과 올해 폭염의 영향도 클 수 있다는 조건이 전제돼야 하지만, 올 여름 백운산 4대 계곡을 찾은 피석객이 불과 17만여명에 그쳤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목소리다.

즉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 청년회나 사회봉사단체, 광양시가 나서 4대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연정화활동이나 화장실 및 주차장 정비, 캠페인 등을 펼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바가지 상흔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어, 이 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다는 것이다.

더나가 불법영업과 탈세 의혹 등으로 지역 대표 명산 이미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데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관계당국의 단속 손길은 이에 미치고 있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 여름에 확인된 상인들의 불법영업 행태는 먼저 국유림인 계곡에 불법적으로 평상과 그늘막을 설치해 놓고, 피서객들에게 평상 자릿세를 받는 행위다.

이로인해 계곡을 찾은 시민들은 지불하지 않아도 될 자릿세를 내고 억울한 피서를 즐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한 시민은“가족들과 돗자리 하나 챙겨 계곡을 찾았는데, 빼곡히 깔린 평상들 때문에 돗자리를 펼 수 조차 없었다”며“자신들의 땅도 아닌데 평상을 깔아놓고 자릿세를 받고 있었다.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 기분이 나빠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불법적인 평상 자릿세에서 그치지 않는다. 평상 자릿세를 현금으로만 요구하는 것과 이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금 역시 내지 않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계곡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피서객들이 오면 3만원에서 6만원, 10만원 등 평상크기와 인원에 따라 자릿세를 받고 있는데, 카드기가 아직 설치돼 있지 않다는 식으로 현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뭐겠냐”고 꼬집었다.

더나가 이 같은 부끄러운 행태 외에도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길을 막아 자신들의 산장이나 평상대여 위치에 고이게 하는 등 자연생태 마저 인위적으로 훼손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한 계곡 상인은“이런 규모로 피서객 수가 해마다 감소한다면 10년 뒤에는 백운산 4대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한 명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계곡에서 생업을 유지해 가는 상인들부터 계곡을 아끼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양심적이고 합법적인 영업을 통해 다시금 4대 계곡으로 피서객들이 찾아와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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