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호 의장 도의원출마로 방향 바꿔
남기호 의장 도의원출마로 방향 바꿔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8 16:54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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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도의원제1선거구 민주당 공천신청서 접수 민주당 광역ㆍ기초의원 후보구도 큰 변화 예고
남기호 광양시의회 의장이 5ㆍ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의원후보로 출마할 뜻을 굳히고 민주당 도의원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선거일을 120여일 앞두고 짜여가던 지방선거후보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남 의장은 지난 23일 광양시의회 의장실에서 가진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인터뷰 이후 민주당전남도당에 도의원후보 공천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전까지는 시의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남 의장이 도의원선거로 방향을 틂에 따라 5.31 지방선거의 후보구도는 도의원후보구도 뿐만 아니라 시의원후보구도에까지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까지 도의원선거광양시제1선거구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로 당내 공천 경쟁을 해왔던 사람은 박필순(47) 현 도의원과 이용재(45ㆍ백제택시 대표)씨 두 사람 정도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남기호(50) 의장이 이에 새로 가세함에 따라 민주당 공천경쟁은 3파전으로 확대됐으며, 이들 중 누가 최종승자가 될 것인지가 선거구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 25일까지 1차 공천신청서를 접수받았으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와 당원투표 결과, 당선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공천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 의장이 도의원선거로 옮기게 됨에 따라 시의원선거 광양읍선거구에서 남 의장이 빠져나간 민주당 공천후보자리를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부산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양읍과 한 생활권인 옥룡면과 봉강면 출신인 현 광양시의회 이돈구 의원이나 이기연 의원이 그 일차적 대상으로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광양읍선거구로, 또 한 사람은 나선거구(옥룡ㆍ봉강ㆍ옥곡)로 나서는 방법으로 내부조율을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터뷰] 도의원 출마 선언한 남기호 광양시의회 의장 “지역여론 받든 것, 동부권에 대한 도 지원 이끌고파”“당내 경선에 최선, 탈락하면 재충전 기회로 삼을 것”
▲도의원선거로 방향을 튼 이유는
여론의 힘이다. 많은 분들이 시의원으로 3선이나 했고 의장까지 지냈으니 정치인으로서 계속 커 나가려면 정체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이번 기회에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더 큰 정치인으로서 성장해가겠다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내보이고 또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또 한 가지는 전남동부권에 대한 전남도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고 이는 도의회가 광양시 또는 전남동부권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연결된다. 결국 광양시와 전남동부권의 발전을 위해 도의회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냐는 문제인데 지금까지 해왔던 의정활동의 경험을 살리면 나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확신도 들기 때문이다. 전남동부권의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입안하고 폭넓은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더 큰 정치인이라는 말은 자치단체장을 뜻하나
반드시 자치단체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역정치인이 커 가는 과정은 시의원, 도의원 자치단체장이 아닌가. 우선 도의원선거에서 뜻을 이루어야 그 다음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되는데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있지만 모험일 수도 있는데…
물론 모험일 수도 있다.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당내 후보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그런 판단이 서지 않았다면 결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당내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만에 하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 저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정한 평가라고 생각하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시장, 도의원, 시의원으로 이어지는 후보를 가장 이상적인 구도로 판을 짜야 한다. 나의 선택이 민주당의 가장 이상적인 후보구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입력 : 2006년 0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