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광양시지부(지부장 강삼연)가 지난 22일 성명을 발표하며, 광양시와 시의회의 갈등 양상을 우려했다.
광양시지부는 성명을 통해“시와 시의회의 관계가 바람 앞의 등불처럼 매우 위태로운 길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러한 성명의 배경으로는 지난 20일, 중마동 시민과의 대화 당시 중마 지역 시의원 3명이 행사에 불참한데 따른 것이다.
강삼연 지부장은“지난 14일부터 12개 읍면동에서 많은 시민을 모셔놓고 정 시장과 시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9년 시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며“하지만 형식과 내용에서 문제점이 있다며 일부 시의원의 시민과의 대화 불참으로 갈등이 더 커진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런 갈등은 시민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시 발전을 더디게 하며 시민 편의와 복리증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는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하루 빨리 해소되기를 바라며 △시의회는 시민의 행복과 광양발전을 위해 집행부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해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낌없이 줄 것과, △잘못된 부분은 따끔한 질책과 시정 요구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과 대안 제시해 집행부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제언했다.
시 집행부에는 △주요한 정책결정을 의회와 소통·협력해 협치 행정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종용했다.
강 지부장은“집행부와 의회는 시민들의 눈에 비춰진 갈등을 조속하게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