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NC,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과문 발표’
SNNC,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 ‘사과문 발표’
  • 이정교 기자
  • 승인 2019.04.19 18:03
  • 호수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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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대행업체에 허위 작성 부탁 등 조작 ‘확인’
이은석 대표이사 “불미스러운 일 사죄 드린다”
환경단체 “빙산의 일각…정부가 비리 키웠다”

 

환경부와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속여 배출해 기업들을 무더기로 적발한 가운데, SNNC(대표이사 이은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은석 대표이사는환경부가 회사에 지적한 사항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회사 대표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 하고, 불미스러운 이슈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다시 사죄 드린다 말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NNC 실측 측정값 기록부를 측정대행업체인 ()에어릭스를 상대로 염화수소와 시안화수소 실측값의 허위 작성을 부탁해 측정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표이사는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히 인식하고, 내부적으로 발생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잘못에 대해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해당 설비에 대해 법기준치를 준수하고, 적정의 환경설비를 투자하는 근본적 개선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 약속했다.

이어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향후 모든 임직원들이 업무 수행시 환경법규를 철저히 준수 하겠다 덧붙였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전남 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 13곳을 조사해 4곳의 측정대행업체를 적발했다.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측정을 의뢰한 235곳의 배출사업장에 대해, 2015년부터 4년간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해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고 13096건을 허위 발급해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5 공모관계 등이 확인된 업체를 우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나머지 배출업체는 현재 진행 중인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7 성명서를 통해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사실상 이번 조사결과는 빙산의 일각일 이라며정부의 규제 방식이 배출조작 비리를 방치하고 문제를 키웠다 성토했다.

이어적발 기업은 당장 책임있는 행동에 나서고, 정부와 지자체는 자가배출 측정의 책임성을 강화해 유착구조 근절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덧붙였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굴뚝배출측정기(TMS) 설치 확대 △자가측정기 조작 여부 조사 확대 △민간단체 참여 TF 구성 대책 마련 등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