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국인 소유 부동산 실태 조사 착수
전남도, 외국인 소유 부동산 실태 조사 착수
  • 이수영
  • 승인 2006.10.19 12:48
  • 호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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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도내 외국인 소유 부동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518만평 규모의 광양제철소의 외국인 지분이 68%에 달해 전국 시도 가운데 기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오는 30일까지 도내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 및 건물 등 부동산을 일제히 조사해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부동산 정책자료로도 활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도내 취득 신고된 외국인 소유 부동산 4411필지 9백만평 인데, 이는 서울 여의도면적의 10배가량에 해당된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461필지 793만평으로 가장 많고 일본 502필지 68만평, 기타 448필지 39만평이다.

특히 도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외국인토지법에 근거해 취득 신고된 토지가 신고 목적대로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외국인이나 기업이 취득 신고 없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도 점검하게 된다.

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도내 외국기업 및 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외국인 토지의 정확한 통계관리 및 취득편의를 위해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취득 신고된 도내 외국인 소유 부동산 규모는 전국대비 19%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518만평 규모의 광양제철소 외국인지분이 68%에 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입력 : 2006년 0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