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출범한 서울 사당동 소재 한국갈등조정진흥원 초대 위원장으로 국민권익위 조사관을 지낸 광양출신 김영일 씨가 취임했다.
한국갈등조정진흥원은 공공기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공공갈등, 사회갈등, 환경갈등, 기업갈등, 도시계획갈등 등 대규모 집단갈등 민원을 의뢰받아 공공기관과 국민이 상생할 수 있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조성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김영일 위원장은“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으로 인해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관 경험이 풍부한 전문 행정사와 함께 사실조사를 한 후 갈등 원인을 심층 분석, 갈등 해소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보다 효율적인 공공갈등 해소 정책을 추진, 국민 갈등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영일 위원장은 국민권익위 조사관으로 근무하던 5년여 동안 도로공사, 철도건설, 택지 개발 등 공공기관의 공익사업으로 도로와 철도 등이 마을과 너무 가까워지면서 소음과 분진, 조망권 침해로 환경적 피해를 겪고 있는 집단갈등 민원을 철저한 현장조사 후 나름의 창의적 조정기법을 활용, 약 8만6000여명의 집단민원 등을 해결했다.
올해 초, 순천과 광양을 오가는 덕례리 동주마을 보행교통민원 해결을 위해 관련기관과 소통,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에 나선 바 있다.
김영일 위원장은 부패방지 조사관과 국민권익위원회 공익보호 조사관, 공익심사 조사관, 집단 고충민원 전문 조사관 등으로 활동하면서 이달의 권익인, 올해의 권익인, 우수 호민관, 부패방지 우수공무원, 공무원 제안상 6회 수상 등 다수의 정부 표창(상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