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개발 축소계획 재 검토 돼야”
“광양항 개발 축소계획 재 검토 돼야”
  • 김양환
  • 승인 2006.10.19 19:38
  • 호수 1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항 3-3단계 5선석, 2011년으로 기본 계획 수정 요구 광양항 개발 축소 논란 간담회
광양항 개발 축소 논란에 따른 간담회에서 지역민들이 기본계획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해수부는 용역 결과대로 추진을 밝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강무현 해수부 차관은 지난 3일 컨부두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무역항 기본 계획 정비 용역결과’에 대한 설명에서 “용역 결과는 광양항 개발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물동량 추이를 감안해 개발이 연기된 것이다”며 광양항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이에대해 이성웅 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 부산항은 3개 선석이 줄어 드는데 반해 광양항은 13개 선석이 줄어 든 것은 정부가 양항정책을 포기한걸로 볼 수밖에 없다”며 “광양항 3-3단계 5선석 부두 개발이 2015년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최소한 2011년에 개발이 완료되어 25개선석이 되도록 기본계획안을 다시 수정해야 지역민들의 불신이 가실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수성 의장은 “물동량이 줄어서 33선석을 20선석으로 줄인다고 했는데, 물동량이 증가하면 다시 선석 개발을 늘릴 것인지 궁금하다”며 “장관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달라져 도저히 정부를 믿을수 없다”고 명쾌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번의 걸친 2011년 물동량 예측용역 결과 광양항은 1년 사이 698만TEU에서 524만TEU로 감소한 반면, 부산항은 1500만TEU에서 1600만TEU로 늘어났으나 실제로 지난해 광양항은 8.8%, 부산항은 3% 정도의 물동량 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도 광양항은 35%, 부산항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형배 광양항시민행동 실무위원장은 “부산신항은 18개선석에 17개 선석이 공사중이고, 민자 7개 선석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용역 결과로 보면 부산항은 12개 선석이 필요한데도 13개 추가 개발되는 것은 해수부 스스로 특정지역에 편중해 용역 결과를 무시한 꼴이다”고  해수부를 비판했다.

답변에 나선 강 차관은 “이번 용역 발표로 광양항 개발에 대해 지역민들을 근심하게 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한 데 대해 먼저 죄송하다”고 운을 뗀뒤 “이번 계획 변경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이미 지난해 발표된 내용으로 2011년까지 전국물동량 예측치를 당초 3000만TEU에서 2700만TEU로 축소해 결정한 안 이다”며 “무역항 정비는 추정된 물동량을 기준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또 총 33선석 개발 계획은 은 그대로 가는 것이며 다만 물동량에 맞춰 개발 속도를 적절히 조절한 것으로 2015년 25선석은 1천만TEU를 처리할수 있어 허브항만으로 기능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강조해, 2011년 까지 25선석으로 수정 요구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정비 용역 결과’에 따라 광양항의 개발이 33선석에서 13선석이 줄어든 20선석으로 축소 개발된다는 발표에 따라 지역민들이 정부에 대해 비판 성명을 내는 등 정부의 양항 정책을 대한 불신이 강하게 제기돼, 우윤근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강무현 해수부차관이 광양을 방문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 됐다.
 
입력 : 2006년 07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