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이성웅시장에게 바란다
민선4기 이성웅시장에게 바란다
  • 광양신문
  • 승인 2006.10.19 19:44
  • 호수 1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시정 펼쳐 주길”
▲ 서영완(민주노동당 광양시위원장)
민선4기 광양시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나온 성과를 기초로 앞으로의 4년 동안에도 시민이 행복한 광양을 만들어 가는 데 시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

무엇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시정’을 기대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근거는 주민의 주체적 참여입니다. 주민의 주체적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날 내무부시절의 상명하달식 시정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특히나 무한경쟁시대를 빌미로 지방자치의 가치가 훼손될 위험에 놓인 지금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주민의 주체적 참여야말로 지방자치시대 제일의 과제라 하겠습니다.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해 사회적 쟁점이 형성될수록 다소 시간이 걸리고 더디더라도 다시 한번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검토하여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세밀한 손길을 내미는 시장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동시에 참여예산제, 주민소환제, 주민발안제, 주민참여기본조례 등 제도적 정비와 함께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의식 고양 및 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힘있게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기준은 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약육강식이 아닌 기회균등을 바탕으로 개인의 창의력이 발휘되는 가운데 사회의 공공성을 높이는 것은 응당 시정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보다 겸손한 자세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가치를 포괄하는 넓은 안목으로 시정을 균형감있게 운영해야 합니다.

굳이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민선시장을 선출하는 것은 시청이 돈을 많이 버는 기업화되라는 뜻이 아니라 구석구석 그늘진 곳이 없게 따뜻한 발길을 내딛는 시장의 모습을 기대하는 민의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창덕아파트 사례에서도 보여주듯이 시민의 기본주거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는 현실에서 민선시장은 법률적 한계에 안주하기보다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시장 취임을 축하드리며 요즘 자주 회자하는 CEO형 지도자의 유행 바람에 치우치지 않고 지나온 4년처럼 인(仁)과 덕(德)으로 포용하는 군자(君子)형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시길 기대합니다.


“창덕 주민을 살려주십시오”

▲ 김옥순(58)주부광양읍 창덕아파트 시장님 저는 창덕 주민입니다. 먼저 민선 4기 시장님으로 취임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시장님 주지하다시피 우리 창덕 주민 1500세대는 경매설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들리는 것은 온통 암담해지는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고 있습니다. 광양시도 시민을 위해 이렇다 할 방안을 내지못하고 있는 것을 볼때 과연 우리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합니까.어제 우리 주민들은 급작스런 화의인가 취소 청구를 저지하기 위한 서명을 받으러 다니는 비상대책위 임원들과 아파트 동대표 들을 보면서 주민들의 우려섞인 눈초리와 얼굴들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왜 우리가 광양시에 살면서 우리 주민들이 길거리로 내몰려야 하는 형국에 있는지, 이 나라는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인가를 생각하니 광양시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또한 가슴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밉니다.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는데 시장님은 저희들에게 뭐라고 해 주실 말씀은 진정 없는 것입니까?들리는 바로는 현재로선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시공사인 창덕측과의 원만한 합의 도출인데 현재 광양시가 접촉은 해봤는지 접촉했다면 그 내용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긴박하고 처절한 우리들의 목소리를 진정 듣고만 있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여성이 웃으면 광양이 행복합니다” ▲ 김성희(43)주부광양읍 용강리 거주
이성웅 시장님의 민선4기 취임을 축하합니다. 저는 주부로서 평소 제가 가지고 있는 사견을 표출하려 합니다.

최근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출산파업은 여성 삶의 질을 단적으로 표현합니다. 먹고살기 위해 직장에 매달려야 하고 가사노동에, 사교육 부담에 허리가 휘다보니 아이를 안 낳거나 1자녀만 두는 여성이(젊은 부부)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적 영역이었던 보육과 교육이 공적 영역으로 흡수되는 과정이지만 아직도 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 많습니다.

광양시도 출산장려정책으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단시안적 방법으로는 출산파업을 막을 수 없습니다. 보육과 교육환경, 취업은 여성정책의 핵심입니다. 여성의 인력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만큼 국가는 보육과 교육을 책임져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성의 취업, 보육, 교육환경의 개선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시장님께서 선거기간동안 약속 하셨던 공약은 당연히 지켜져야 하고 특히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취업, 보육환경 개선도 시정에 비중 있게 다뤄지길를 바랍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국제결혼 가족이 늘고 있습니다. 2005년 통계에 따르면 농촌지역은 4쌍에 1쌍이 국제결혼을 한다고 하지만 국제결혼에 대한 체감지수는 더욱 높습니다. 이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끌어안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이를 위해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과 가족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지 않는 지역민들의 의식도 중요합니다.

시장님께서 실태조사와 교육, 상담,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학교교육을 통한 다민족문화 이해하기 프로그램 실시, 2세 자녀교육 등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입력 : 2006년 07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