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화재위험 경보…대부분 ‘충전 중’ 발생
전동킥보드 화재위험 경보…대부분 ‘충전 중’ 발생
  • 김호 기자
  • 승인 2020.12.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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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원인 82.4% ‘전기적 요인’
광양소방서, 각별한 주의 당부
지난 3일 중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충전 중 화재사고 모습.
지난 3일 중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충전 중 화재사고 모습.

지난 3일 오전 3시 47분경 중동 한 아파트 안방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해 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관련 화재가 전국적인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광양소방서(서장 송태현)가 전동킥보드(퍼스널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중 화재 발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2016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전동킥보드 화재는 17건으로 사망자는 2명이 발생했으며, 3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14건(82.4%) △교통사고 1건(5.9%) △미상 2건(11.8%)이었으며, 전기적인 요인의 세부요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충전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배터리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인증 받은 안전한 제품 사용 △과충전(사람 없는 상태 장시간 충전 및 취침 중 충전) 금지 △겨울철 실내 충전 시 배터리 내부 결로현상 방지 △현관, 복도 등 대피로 활용장소 충전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한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리튬배터리가 과충전 되면 온도상승과 함께 배터리가 팽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충전이 계속되면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배터리가 물리적 손상을 입어도 폭발과 화재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전동킥보드 구매 시 반드시 인증제품인지 확인하고 사용 중에는 정기적으로 구매처 또는 수리점을 방문해 전동킥보드와 충전기를 점검받을 것”을 당부했다.